현대차 노사, 3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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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3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타결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7월 28일 0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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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기다리는 자동차들(사진=연합뉴스)
수출 기다리는 자동차들(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3년 연속 분규 없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마무리했다.

현대차 노동조합이 전체 조합원 4만8534명을 대상으로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4만2745명(투표율 88.07%)이 참여해 2만4091명(56.36%) 찬성으로 가결됐다.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7만5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금 200%+350만원, 품질향상 및 재해예방 격려금 230만원, 미래경쟁력 확보 특별합의 주식 5주, 주간연속2교대 포인트 20만 포인트(20만원 상당),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상품권 10만원 지급 등을 담고 있다.

이번 가결로 현대차 노사는 지난 5월 26일 임단협 상견례 이후 63일 만에 교섭을 끝냈다.

현대차 노사 2019년 한일 무역분쟁 여파, 지난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속에 파업 없이 교섭을 마무리했다.

올해도 코로나19 여파가 지속하는 가운데 반도체 수급 문제로 휴업 사태를 빚는 등 위기가 여전한 것에 노사가 공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동종 업계 다른 업체보다 생산을 잘 유지해왔던 것에도 동의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현대차는 올해 2분기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30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교섭에서는 미래차 전환과 모빌리티, 로보틱스 등 신사업을 국내 연구소 중심으로 추진하고 국내 공장 일자리 유지를 약속하는 '산업전환 대응 관련 미래 특별협약'도 체결했다. 상대적으로 대우가 소홀하다는 불만이 제기돼왔던 사무·연구직 처우를 일부 개선했다.

조인식은 29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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