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금융지주 상반기 최대 실적 달성
상태바
4대 금융지주 상반기 최대 실적 달성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출 증가와 비은행 상품 수수료 확대 등의 영향으로 금융지주들이 반기 기준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4대 금융지주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이에 금융지주들은 중간배당으로 주주 환원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자영업자의 은행 대출 증가분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 이전보다 83.8% 증가했다.

삼성생명이 즉시연금 미지급 소송에서 패소했다.

금융위원회는 교보생명·전북은행 등 5개사에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승인했다.

◆4대 금융지주 상반기 당기순이익 약 8조원 예상

4대 금융그룹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약 8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작년 전체 당기순이익의 75%(약 10조6000억원) 수준이다.

KB금융은 지난 22일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4743억원이라고 발표했다. 하나금융 역시 1조7532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도 1조419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금융지주들은 중간배당을 동시에 나선다. KB금융은 주당 750원, 하나금융은 주당 700원, 우리금융지주는 주당 150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신한금융은 오는 27일 실적 발표와 중간배당 계획을 발표한다.

◆'코로나 직격탄' 자영업자 대출 1년 반 사이 67조원↑

자영업자의 은행 대출이 지난 1년 6개월 동안 66조9000억원(19.8%)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21일 올해 6월 말 은행권 기업 대출 잔액이 1022조1000억원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 12월 말보다 153조1000억원(17.6%) 증가했다.

이 중 대기업 대출은 20조8000억원, 중소기업 대출은 132조3000억원 늘었다.

올해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 시 대출 금리가 함께 올라 소상공인들의 빚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생명, 즉시연금 미지급 소송 패소…항소 가닥

삼성생명이 즉시연금 미지급 소송에서 패소했다. 1심 판결에 따라 가입자들에게 지급해야 할 보험금은 총 5억9000만원이다.

즉시연금은 가입자가 보험료를 한꺼번에 납입한 후 매달 연금 형식으로 보험금을 받는 상품이다.

삼성생명은 보험료 납입 때 공제 사업비를 메우기 위해 연금에서 일정액을 떼고 지급해왔다.

파악된 미지급액은 4000억원(추정치)으로 가장 많았고 한화생명(850억원), 교보생명(700억원)이 뒤를 이었다.

앞서 1심 판결을 받은 보험사 3곳은 패소한 후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삼성생명도 항소할 전망이다.

◆교보생명·전북은행 등 5개사 마이데이터 본허가 획득

금융위원회는 △교보생명 △전북은행 △나이스평가정보 △코리아크레딧뷰로 △뱅큐 5개사에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본허가를 지난 21일 승인했다.

마이데이터는 금융회사 등에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를 한곳에 모아 본인에게 보여주는 서비스다.

본허가와 함께 △중소기업은행 △한국투자증권 △교보증권 △롯데카드 △LG CNS 5개사도 예비허가를 승인받았다.

지난 23일 기준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받은 기업은 총 40개, 예비 허가를 받은 기업은 13개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