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상환청구권 없는 팩토링으로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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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상환청구권 없는 팩토링으로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7월 23일 10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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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미래에셋캐피탈은 23일 3000억원 수준의 자금을 공급해 중소기업의 유동성 확보를 지원하는 매출채권 팩토링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인 더존비즈온과 손잡고 상환 청구권 없는 매출채권 팩토링 서비스를 통해 대금 회수 지연에 따른 유동성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들을 지원하는 것이다.

더존비즈온이 실시간 세무, 회계 빅데이터를 활용해 기업 간 매출의 진위여부와 예측 부도율을 제공하고, 미래에셋캐피탈은 이 정보를 바탕으로 심사를 거쳐 일정 할인율로 매출채권을 매입하며, 당일에 신청부터 대금 지급까지 번거로운 서류 제출 없이 100%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그동안 중소기업 결제시장에서 결제 대금 회수 지연과 상환청구권 행사에 따른 연쇄도산 위험에 노출된 중소기업들이 많아 민간 금융은 물론 정책적으로도 상환청구권 없는 매출채권 팩토링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었다.

이번에 시작한 매출채권 팩토링 서비스를 이용하는 중소기업은 별도의 담보나 보증 없이 매출채권을 즉시 현금화해 판매대금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고, 구매 기업은 일정 기간 구매대금 지급을 유예할 수 있어 양측 모두 자금 운용이 수월해지는 이점이 있다. 또한, 대출이 아닌 보유 채권의 매각으로 부채 증가가 없고 대출한도도 신경 쓸 필요가 없다.

특히, 상환청구권 없는 팩토링 특성상 상환의무자인 구매 기업의 자금경색이 판매기업으로 전이되지 않아 판매 기업은 안정적인 기업경영이 가능해진다.  

미래에셋캐피탈 이만희 대표이사는 "미래에셋의 금융 노하우와 더존비즈온의 빅데이터가 힘을 합쳐 중소기업의 금융 애로를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했다는 점에 가장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에셋은 차별화된 서비스로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성장을 돕는 포용 금융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사는 지난 2019년 매출채권 팩토링 사업을 위한 MOU 체결 이후, 서비스를 본격화하기 위해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긴밀히 협력해 왔다. 미래에셋캐피탈은 국내 최대 플랫폼인 네이버파이낸셜과 함께 출시한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에 이어, 더존비즈온과의 협업으로 개인사업자부터 중소·중견기업에 이르기까지 공급망 금융 분야에서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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