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2분기도 호실적?...역대 최대 실적 달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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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2분기도 호실적?...역대 최대 실적 달성할까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7월 23일 0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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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개 흥행 및 기업금융 수수료 '기대'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삼성증권이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증권의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289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7.8%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서도 1776.3%나 증가했고, 증권업계 예상을 1.8% 웃돈 양호한 실적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17% 증가한 3993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올해 3월 말 기준 리테일 고객자산은 280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조원이나 늘었고, HNWI 고객도 신규 고객유입 지속으로 20만2000명으로 늘어났다. 운용손익 및 금융수지부문은 2197억원으로 전분기대 비 264.3% 증가했다.

실적 상승의 배경은 개인의 국내외 주식투자 증가에 따른 순수탁수수료 수익이 전년동기대비 2배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금융시장이 호전된 점과 리테일을 비롯한 전 사업부분의 견조한 실적 회복을 뒷받침했다.

삼성증권은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증권의 2분기 지배순이익은 220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5% 상회할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올 상반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IPO와 대한항공 유상증자 대표주관사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약 597억원의 인수 및 자문수수료 수익을 챙겼다. 1년 전 같은 시기보다 55% 증가한 수치다.

또한 강점인 초고액자산가를 위한 WM서비스와 IB부문과의 시너지도 발휘했다. 이번 분기에도 1억원 이상의 고액자산가(HNWI)가 20만명을 돌파했고, 리테일 자산은 직전 분기보다 약 10조원이 늘어난 총 280조원을 찍었다. 시장 기대치 대비 견조한 실적과 기업공개(IPO) 흥행 등 기업금융(IB)을 통해 벌어들인 수수료가 주효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은 로열티 높은 리테일 고객 수를 바탕으로 한 자산관리부문의 경쟁력이 해외주식 및 국내 주식에서도 실적 시현으로 연결되고 있는 점, 지난 몇 년간 노력했던 IB부문에서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시장은 삼성증권이 올 연간 1조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 영업이익 '1조 클럽'에 가입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이충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역대급 호실적에 힘입어 올해 예상 순이익은 전년 대비 53.6% 개선되며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은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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