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톡톡] '모바일 엄지족' 급증...나만의 MTS 고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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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톡톡] '모바일 엄지족' 급증...나만의 MTS 고르는 법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7월 22일 0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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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주식을 거래하는 MTS는 PC 기반의 HTS를 제치고 대표적 주식 투자 수단으로 떠올랐다.

한국거래소가 지난 한 해 동안 동학개미 코스피 주식 거래량을 수단별로 집계한 결과, MTS 비중이 54.8%로 가장 높았다. 이어 HTS가 거래 체결량과 체결 대금 기준으로 42.4%를 차지했다. MTS는 지난 2018년까지만 해도 코스피 거래량 기준 비중이 35.58%로 HTS(39.65%)에 뒤처졌으나, 작년 국내 증시 사상 처음으로 HTS를 추월해 1위에 올랐다.

MTS 비중이 확대되는 것은 개인투자자의 증시 신규 진입 확대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개인투자자가 MTS와 HTS로 거래하고 영업단말과 기타 전용회선은 대부분 기관투자가와 외국인투자가가 활용하는 주문매체로 보고 있다.

나에게 적합한 MTS는 어떻게 골라야 할까? 주식시장에 새롭게 진입하는 '주린이(주식+어린이, 초보 주식투자자)라면 토스증권의 MTS가 쉽게 느껴질 수 있다. 토스증권은 주식시장에 새롭게 진입하는 주린이를 겨냥한 MTS를 내놓았다. 최대한 쉽고 단순하도록 많은 과정을 압축하고 간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면 주식 차트를 볼 때 따라붙는 지표들을 모두 빼고 전체 맥락만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비밀번호나 OTP 번호 등을 넣는 과정을 압축했다.

토스는 원하는 종목 정보를 쉽게 살피고 매매할 수 있는 미국의 로빈후드 앱과 같은 UX 강점과 기존의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국내 주식시장을 공략할 전략이다. 특히 한 눈에 특정 기업의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는 이미지형 투자자료를 이용해 쉽고 빠르게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토스증권은 2030세대 고객을 중심으로 모바일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시장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계열사인 토스뱅크와도 향후 시너지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증권사 MTS를 통해 카카오페이 플랫폼과 연결을 원한다면 카카오페이증권 MTS를 선택하면 된다. 카카오페이는 증권과 보험을 바탕으로 결제 플랫폼 사업자를 꿈꾼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이를 위해 코스콤과 협력해 내부 원장관리(거래기록 장부)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원장관리시스템은 증권사가 고객계좌를 관리하고 매매 및 거래내역 등을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카카오페이증권이 자체적으로 원장을 이관받아 직접 관리하거나 코스콤이 위탁관리한다.

MTS를 통해 기존 카카오페이증권의 펀드 투자 상품과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카카오페이증권의 펀드 투자가입자는 100만명을 넘어섰으며 지난해 11월 한 달간 800만건의 펀드 투자가 이뤄졌다. 아울러 지금까지 동전 모으기·알 모으기, 주간·월간 자동투자 등 카카오페이증권의 다양한 적립식 투자 서비스를 신청한 사용자도 170만 명(중복포함)에 달한다.

삼성증권 앱의 특징은 편의성을 보강한 것이다. 삼성증권의 새로운 MTS 'O2(오늘의 투자)'는 기존 MTS인 mPOP(엡팝) 대비 메뉴가 80% 이상 삭제했다. 엠팝의 메뉴를 510개에서 78개로 대폭 축소하고 '매수', '매도' 같은 용어를 '바로투자', '팔기' 등으로 쉽게 바꿨다. 여기에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추가해 개인이 클릭하거나 보유한 종목의 뉴스·리포트를 제공한다. 어렵게 느끼기 쉬운 차트도 보기 쉽게 간소화했다.

KB증권 역시 쉽고 간편한 MTS를 위해 테크핀 합작법인 프로젝트바닐라를 통해 간편한 주식거래 플랫폼 '바닐라'를 운영 중이다. 바닐라는 기존 증권사 MTS와 비교해 복잡한 카테고리를 대폭 줄이고, 관심종목, 개인 자산 현황 등 투자자들이 가장 자주 찾는 메뉴와 주식매매에 꼭 필요한 기능을 중점적으로 화면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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