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50대 이상 채무조정 신청자 증가…코로나 영향
상태바
20대·50대 이상 채무조정 신청자 증가…코로나 영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대 신청자 10.6%, 50대 25.5%, 60대 15.4%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채무조정을 신청한 20대와 장년층 대출자가 급증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채무조정을 신청한 20대와 장년층 대출자가 급증했다. 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행 이후 채무조정을 신청한 20대와 50대 이상 대출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신용회복위원회(신복위)에 개인프리워크아웃, 신속채무조정 등 채무조정을 신청한 사람은 총 3만1302명이다.

1분기 신청자는 3만1675명으로, 올해 상반기 채무조정 신청자는 총 6만2977명이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상반기 5만9215명에 비해 3762명 증가했다.

특히 20대와 50대 이상 신청자가 증가했다. 20대 신청자는 6658명(10.6%)으로 2019년 상반기 5917명(10%)에 비해 2300명 증가하고 비율도 0.6%포인트 높아졌다.

50대는 1만6052명(25.5%), 60대는 9720명(15.4%)였다. 각각 2019년 상반기 대비 0.9%포인트(1493명), 2.9%포인트(2336명) 늘었다.

반면 30~40대 신청자는 2.4%포인트(669명), 2.1%포인트(139명)씩 줄어 각각 1만2636명, 1만7911명을 기록했다.

20대와 50대 이상 채무조정 신청자가 증가한 데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 '빚투(빚내서 투자)' 폐해, 실직·폐업 등이 겹쳐 벼랑 끝으로 밀려난 이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윤창현 의원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수면 위에 드러난 문제에 특정 연령대가 더욱 취약해졌다는 의미이므로 이들 취약 연령층에 더욱 면밀한 모니터링, 채무조정, 금융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