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일회성 물가상승, 대응 안 해"…테이퍼링 먼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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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일회성 물가상승, 대응 안 해"…테이퍼링 먼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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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 5.4%…"일시적 현상" 일축
제롬 파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14일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일회성'이라고 일축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14일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일회성'이라고 일축했다.

[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제롬 파월 의장이 14일(현지시간) "일회성 물가상승은 나중에 사라질 가능성이 커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14일 연준의 반기 통화정책 보고서 제출을 위한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인플레이션 공포를 가라앉히기 위해 현재의 완화적 통화 정책을 조기 수정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파월 의장은 전날 발표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5.4% 오른 것에 대해 물가상승률이 여러 달 고공행진을 벌이다 "이후 누그러질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이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소 올해는 높은 물가상승률이 지속될 것이라는 관축으로 풀이했다. AP통신은 물가상승세가 예측했던 것보다 더 크고 지속적일 것이라는 명확한 인정이라고 해석했다.

파월 의장은 "병목 현상 등으로 생산이 줄어든 분야에서 강한 수요까지 나타난 것이 일부 상품과 서비스 가격을 급격하게 끌어올렸다"고 지적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6월 CPI 상승분의 3분의 1은 중고차 가격 급등 때문이다.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시장과 금리인상 시점에 관해서는 "아직 '상당한 추가 진전'의 기준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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