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준의 시선] 중소·벤처·스타트업 기업의 'ESG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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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준의 시선] 중소·벤처·스타트업 기업의 'ESG경영'
  • 박항준 국민대 행정대학원 겸임교수 danwool@naver.com
  • 기사출고 2021년 07월 12일 1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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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기업을 중심으로 기업에 대한 비재무적 평가 기준이 되는 환경, 사회, 지배 구조에 적합한 경영활동으로의 전환을 위한 노력이 한참이다. ESG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영입하거나 전담조직을 만들고, ESG 공시를 준비 중이다.

어차피 환경(Environment), 소셜(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라는 ESG 주제는 앞으로 미래 기업의 지속가능 기준이 될 것이다. 문제는 재정이 풍부한 대기업은 ESG적 요소를 적용하거나 ESG 홍보활동에 유리하다는 점이다.

그러나 ESG는 중소·벤처·스타트업 기업들에게는 부담일 수밖에 없다. 아직까지 무엇을 어떻게 도입해야 하는지 기준마저 모호한 상황이다.

'누림경제발전연구원'의 ESG보고서에 보면 중소·벤처·스타트업은 대기업과는 다른 경영전략으로 ESG에 접근해야 하며 이를 위한 사전 질의를 하고 있다.

첫째, Environment분야 (기업 지향가치, 기업의 목표, 사회적 문제 해결) 기업이 보유한 역량(G)으로 수행하고 있는 기업활동(S)이 궁극적으로 어떠한 가치를 지향하고 있는가?

둘째, Social분야 (CSR 활동, 기업문화 구축, NGO 활동) 기업이 보유한 역량(G)을 통해 기업이 지향하는 목표(E)를 위한 어떠한 활동을 하고 있는가?

셋째, Governance분야 (지배구조, 조직역량, 인력, 재무능력) 기업이 목표로 하는 사회문제 해결(E)을 위해 기업이 수행하고 있는 사회적 활동(S)을 수행함에 있어 기업이 어떠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가?

결국 중소·벤처·스타트업 기업의 ESG경영은 E, S, G 각각의 역학관계를 정의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ESG에 대한 세 질문에 답을 할 수 없는 기업은 이제 ESG경영의 도입을 위해 스스로 부족한 부분이 보이게 될 것이다. 사회 문제를 해결하려는 명확한 목표가 부족한지?, 이 목표를 실천하기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기업의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필요한 기업의 역량 중에 무엇이 필요한 것인지?를 바르게 인지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것이 중소·벤처·스타트업 기업의 ESG경영의 첫걸음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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