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수의 시선] 사거리 횡단보도 전용 우회전 신호등 설치가 필요한 아유
상태바
[김필수의 시선] 사거리 횡단보도 전용 우회전 신호등 설치가 필요한 아유
  • 김필수 대림대학교 교수 autoculture@naver.com
  • 기사출고 2021년 07월 05일 09시 53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교수
김필수 대림대학교 교수

최근 국내의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많이 줄고 있다. 매년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4000여명대를 기록하다가 최근 3년 3000여 명대로 내려왔다. 작년에는 3100여명으로 줄었고 올해는 2000여명대로 내려오지 않을까하는 기대도 생긴다.

그러나 가장 아쉬운 부분은 선진형 자동차 및 교통 문화를 통한 교통사고 감소가 아니라 주로 강제적인 벌칙 조항 강화 등으로 '한계'가 큰 항목이라는 것이다. 선진국의 교통사고 감소는 무리한 법적 적용보다는 반복된 안전 세뇌교육을 기반으로 어릴 때부터 성인이 되기까지 반복되기 때문이다.

이중 가장 아쉬운 부분이 바로 신호등이 있는 사거리에서의 안전시설이다. 아직 국내 사고 중 약 30% 정도가 사거리에서의 인사사고는 물론 다양한 접촉사고가 발생할 만큼 사각지대가 많다. 꼭 정리해야 할 분야가 바로 횡단보도에서의 안전시설 강화다. 특히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이 횡단보도에서의 운전관행이다.

운전자는 횡단보도 초록불이 깜박거리면 차량 정지선에서 앞으로 나가기 시작하고 인도에 있던 보행자는 아직 초록불이 깜박거린다고 횡단보도로 뛰어가면서 발생하는 접촉사고다. 특히 우회전하는 차량은 횡단보도 상태를 완전히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진입하면서 우회전하기도 하고 뒤에서 직진하려는 차량의 경적으로 급하게 우회전 하려다보니 인사사고는 더 늘어난다.

일부 사거리는 이러한 문제를 조금이라도 방지하기 위하여 횡단보도용 전용 신호등을 설치하여 우회전하려는 운전자에게 확실한 신호를 전달하는데 기여하고 있고 특히 뒤에서 경적을 울리는 차량도 우회전 전용 신호등을 보고 확실히 기다려주는 등 확실한 안전 등대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전용 신호등 설치에 비용이 많이 소요되고 다른 신호등과 혼동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하면서 전용 신호등 설치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현재 횡단보도에서의 각종 사고를 보면 잘 보이지가 않아서 나는 사고가 많은 만큼 확실히 전용 신호등 설치는 잇점이 크게 많다.

기존 신호등과 혼동이 되지 않게 아래에 설치하는 방법도 있다. 설치비용도 다른 비용을 줄여서라도 설치하면 더욱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라도 횡단보도용 전용 신호등을 설치해 각종 보행자와의 인사사고를 줄이는데 기여하여야 한다.

선순환 효과가 매우 큰 만큼 지금이라도 우회전 전용 신호등 설치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분명히 신호등이 있는 사거리에서의 인사사고를 줄이고 우리의 3급 운전을 줄이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 더불어 보행자와 운전자의 안전보행과 운전을 위한 반복된 집중 교육을 반복하여 실질적인 교통사고 감소효과를 낼 수 있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여러 번에 걸쳐서 횡단보도용 우회전 전용 신호등 설치를 주장해왔다. 이미 기 설치된 전용 신호등의 효과가 큰 만큼 사고 위험이 높은 곳에 설치해 감소 효과가 나타났으면 한다. 필요하면 일정 지역을 모두 우회전 전용신호등을 설치해 일정기간 교통상태를 모니터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김필수 대림대학교 교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