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800명대…감염 재생산지수 평균 1.2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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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800명대…감염 재생산지수 평균 1.2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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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 수도권 확산, 상황 악화 가능성↑
코로나19 기초 재생산지수가 평균 1.2를 넘었다.

[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수가 올해 1월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800명대를 기록했다. 정부는 주요 방역 지표와 인도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유행으로 인해 향후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파악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2일 정례 브리핑에서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의 기초 재생산지수가 지난 일주일 평균 1.2를 넘어섰고, 수도권은 1.24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기초 재생산지수(통상 감염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한 명이 주변의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알려주는 수치다. 수치가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미만이면 유행 억제를 의미한다.

감염 재생산지수가 1 이상이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권 부본부장은 "매우 높은 수준으로, 기초 재생산지수 1.2는 예방접종 완료자가 지역사회에 적어도 20% 이상 균일하게 분포돼야 유행을 잠재울 수 있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델타 변이는 기초 재생산지수 상승의 또 다른 변수다. 알파 변이(영국 변이)와 델타 변이가 확산 중인 영국의 경우 기초 재생산지수가 1.2~1.4 안팎으로 파악됐다. 델타 변이는 알파 변이의 1.5배 전파력을 보인다.

권 부본부장은 "전파력을 볼 때 앞으로 수도권 내 델타 변이 확산은 시간문제"라고 우려했다. 이어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 수칙 준수를 재차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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