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카드 소비 '주춤'…하반기 캐시백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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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카드 소비 '주춤'…하반기 캐시백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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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지난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다른 기저효과로 나타났던 소비 증가 추이가 올해 5월 다소 꺾였다.

2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신용·체크·선불카드 승인금액은 82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4% 증가했다. 앞서 4월 카드 승인금액이 81조3000원으로 전년 대비 18.3% 늘어난 데 비하면 증가율이 낮은 편이다.

정부는 지난해 5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 위축이 나타나자 총 14조원의 재난지원금을 쏟아부었다. 이 가운데 카드사에는 10조원가량이 유입돼 일시적으로 전체 카드사 실적을 방어하는 역할을 했다.

작년 5월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78조1000억원으로 회복,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 이런 일시적인 카드 소비 회복 효과는 지난해 6월까지 이어졌다. 지난해 6월 카드 승인액 증가율은 9.3%까지 늘어났다.

다만 지난해 5월과 6월에 소비 회복세가 나타나 올해 상반기에는 통계상으로 기저효과가 사라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전업계 한 관계자는 "작년 5월과 6월은 카드 소비가 회복됐기 때문에 올해 상반기는 기저효과에 따른 극적인 소비 증가 효과는 나타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에 카드사들은 하반기 캐시백 정책에 따른 소비 증진을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다음달 사용분부터 총 1조원 한도의 캐시백을 적용한다. 올해 2분기(4~6월) 월평균 카드 사용액 대비 3% 이상 증가한 월 카드 사용액에 대해 10%를 월 단위로 캐시백으로 환급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난해 5월부터 재난지원금이 본격적으로 지급되고 소비지출이 회복세로 전환됐다"며 "올해의 경우는 실제 소비에 따른 캐시백을 해주는 정책을 시행하게 돼 하반기 소비 증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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