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원강 교촌 창업주, 전 가맹점주에 주식 100억 증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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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원강 교촌 창업주, 전 가맹점주에 주식 100억 증여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6월 28일 17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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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원강 교촌에프앤비 창업주(사진제공=교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창업주(사진제공=교촌)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교촌에프앤비 창업주인 권원강 전 회장이 1300여곳의 전국 교촌치킨 가맹점주에게 총 100억원의 주식을 증여한다.

앞서 권 창업주는 지난 3월 교촌에프앤비 창립 30주년을 맞아 사재 100억원 출연을 약속했다. 이 약속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주를 위한 상생으로 실천하게 됐다.

이번 증여를 통해 1300여개의 전국 교촌치킨 가맹점주는 운영 기간에 따라 최소 200여주에서 최대 600여주의 주식을 받게 된다. 현 주가로 환산하면 약 400만원에서 1200만원 상당의 금액이다. 이달 기준으로 운영 중이지 않더라도 계약이 체결된 가맹점주에게는 130여주가 지급된다. 증여 주식은 내달 초 일괄적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창업주는 "가맹점주가 진정한 동반자로서 본사와 함께 지속 성장하기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증여를 결정했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소비자 만족을 위해 힘쓰는 가맹점주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권 창업주는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통한다. 젊은 시절 가족의 생계를 위해 노점상, 해외건설노동자, 택시 기사 등을 거치다 40세에 교촌치킨을 시작했다. 1991년 3월 13일 경북 구미시에서 10평 남짓한 작은 가게로 문을 연 교촌치킨은 권 창업주의 정도경영을 바탕으로 가맹점과 상생을 실천하며 국내 1위 치킨 프랜차이즈로 성장했다.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가맹점과의 상생은 치킨 프랜차이즈 1등 교촌을 만든 가장 큰 원동력이자 성장 발판"이라며 "앞으로도 창업주의 뜻을 새겨 가맹점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상생의 가치를 더욱 발전시켜나가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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