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금융위원회가 내달 7일부터 적용되는 최고금리 인하(연 24%→20%)에 대응해 '안전망 대출Ⅱ'와 '햇살론15' 상품을 출시한다.
고금리 대출을 이용 중인 저신용·저소득 대출자에게 자금 이용 기회를 주고 금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먼저 안전망 대출Ⅱ는 20% 초과 대출 대환 상품이다. 내달 7일 이전에 연 20%를 넘는 고금리 대출을 1년 이상 이용하고 있거나 만기가 6개월 이내로 임박한 대출자를 대상으로 한다.
기존 대출을 정상적으로 갚는 저소득·저신용자(연소득 3500만원 이하 또는 4500만원 이하이면서 개인 신용평점 하위 20%) 요건도 충족해야 한다.
요건을 만족하면 기존에 보유한 20% 초과 채무의 잔액 한도 내에서 최대 20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적용 금리는 17∼19%다.
서민금융진흥원 앱이나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통해 보증을 신청한 후 전국 14개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금융당국은 내달 7일부터 대출이 바로 실행될 수 있도록 이달 28일부터 내달 6일까지 사전 상담 기간을 운영한다.
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금리 하락을 반영해 햇살론17은 햇살론15로 변경해 출시된다. 금리는 17.9%에서 15.9%로 2%포인트 내려간다.
연체 없이 성실하게 상환하면 매년 금리를 1.5∼3%포인트씩 내려 이용 기간에 최대 6%포인트 금리 인하(평균 14%대·최종 9.9% 수준) 혜택을 볼 수 있다. 서민금융진흥원의 금융교육이나 신용·부채관리 컨설팅을 이수하면 0.1%포인트 추가 금리 인하 혜택이 있다.
15개 은행에서 보증과 대출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다. 은행의 대출 한도는 700만원이다. 필요 자금이 700만원을 넘으면 서민금융진흥원 앱 또는 전국 35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통해 1400만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