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 제주 전기차 전용 단지 조성…친환경 경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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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렌터카, 제주 전기차 전용 단지 조성…친환경 경영 강화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6월 27일 14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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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점에 전기차 3000대 도입, 서귀포 부지에 복합 충전시설 구축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SK렌터카(대표 황일문)가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SK렌터카는 지난 25일 제주지점에서 국내 최대 전기차 전용 단지이자 운전자와 자동차를 위한 쉼터 'SK렌터카 EV Park(가칭)' 조성 선포식을 가졌다.

SK렌터카는 200평의 제주지점에 전기차 전용 렌털 센터를 만드는 것에 더해 서귀포 내 보유 부지에 운전 고객과 차량에게 충전과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알렸다.

황일문 SK렌터카 대표는 "SK렌터카 EV Park 조성은 전기차 시장의 본격 성장세에 발맞춰 국내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SK그룹이 강조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며 "여행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함께하는 렌터카 기업으로서 고객 감동과 미래 가치를 만들어내는 전기차 전용단지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SK렌터카는 총 406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전용 렌털 센터와 복합문화공간을 짓는다. 이에 따라 2025년까지 현재의 내연기관 차량 3000대를 모두 전기차로 교체할 예정이다.

SK렌터카 제주지점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기차 전용 렌털 센터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한국전력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2025년까지 전기차 3000대를 충전·운영할 수 있는 7200kW급 충전 설비를 구축하기로 했다.

제주지점은 제주공항에서 셔틀버스로 3분이면 도착할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이 좋다. 렌털 센터 내 새로 마련될 픽업 타워의 경우 지상 4층, 총면적 약 2500평 규모로 200여대 차량이 동시 주차가 가능해 이용객들이 더욱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렌터카는 이와 함께 서귀포에 소유한 1000평 규모의 부지에 사람과 전기차가 함께 충전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짓는다. 이를 위해 한국전력, 커피 전문 브랜드 '테라로사'와 함께 공동 개발을 협의 중이다. 관광지인 제주도 특성을 감안해 이곳 충전 설비는 연중 무휴로 24시간 운영할 예정이다.

SK렌터카 EV Park는 친환경 중심의 ESG 경영을 강화하는 의미도 지닌다.

SK렌터카가 2025년 이후 제주도에서 전기차 3000대를 운영하면 기존 대비 연간 온실가스 발생량을 1만톤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소나무 150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동일하다.

아울러 내년 9월까지 구축할 픽업 타워, 차량 반납 터미널, 정비동, 사무동 등 4개 건물에 자체적으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 운영을 검토한다. 단지 내 모든 도로를 친환경 아스팔트로 새롭게 포장하는 등 보다 환경적인 측면의 건축 방법 적용을 모색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제주의 '탄소 없는 섬 2030' 만들기에 동참하는 동시에 SK그룹이 추진하는 ESG 경영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SK렌터카 관계자는 "SK렌터카 EV Park 조성을 통해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에 기여하고 더 많은 국민의 전기차 선택 확대로 이어지는 기폭제 역할을 하길 희망한다"며 "전기차 중심의 모빌리티 렌털 전문 기업으로서 시장을 선도하고 업계에 다가올 친환경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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