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테슬라 등 거품주, 닷컴버블과 비슷…시장 충격은 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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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테슬라 등 거품주, 닷컴버블과 비슷…시장 충격은 덜할 것"
  • 인터넷팀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6월 18일 15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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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로고와 비트코인 모형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 청정에너지, 대마초 관련주 등 유행하는 주식 종목들이 1999∼2000년 '닷컴버블' 때와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평행이론이 적용된다면 해당 종목들의 매수 열풍에 늦게 가세한 투자자들에게는 불길한 징조겠지만, 거품이 꺼지더라도 시장 전반에 미치는 충격파는 20여년 전보다 훨씬 작을 것이라고 신문은 전망했다.

WSJ은 과열 종목들의 주가 흐름과 시기, 투자자들의 행태가 매우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당시 투자자들의 매수 광풍에 나스닥 지수가 1999년 9월부터 2000년 3월 최고점까지 83% 폭등했는데, 그 폭은 최근 '핫한' 분야 상장지수펀드(ETF)들의 상승률과 비슷하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최고점을 찍을 때까지 인베스코 태양광 ETF는 88%, 블랙록 글로벌 청정에너지 ETF는 81%,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70% 각각 급등했다.

최고점에서 6월 중순 현재까지의 하강곡선도 유사한 모습이다.

올해 2∼3월 정점에 달한 전기차와 청정에너지 등 유행 종목들은 이후 최근까지 4분의 1에서 3분의 1 가량 손실을 냈는데 지난 2000년 나스닥도 비슷한 기간에 4분의 1 하락했다고 WSJ은 전했다.

또 2000년 당시 기업공개(IPO) 열풍과 최근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붐은 닮은꼴로 보인다.

그러나 거품의 붕괴가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닷컴버블 붕괴 후 나스닥뿐만 아니라 S&P 500 지수가 2년 후 반토막날 정도로 경제 전체가 큰 타격을 입었던 당시와 달리, 이번에는 전반적인 충격이 훨씬 덜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WSJ은 지금은 거품이 2000년 때만큼 광범위하게 퍼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청정에너지, 전기차, 대마초 관련주와 비트코인까지 함께 무너지더라도 소비자들이 돈을 덜 잃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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