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스페인 국빈 방문…국왕 환대·황금열쇠 선물
상태바
문 대통령, 스페인 국빈 방문…국왕 환대·황금열쇠 선물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6월 16일 08시 36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페인 마드리드왕궁에서 열린 환영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과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사진=연합뉴스)
스페인 마드리드왕궁에서 열린 환영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과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현지시간)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 도착해 2박 3일간의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스페인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처음 맞는 국빈인 문 대통령을 환대했다.

문 대통령은 마드리드 왕궁 행사장에서 열린 스페인 펠리페 6세 국왕 주최 환영식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과 펠리페6세 국왕 부부는 군악대가 애국가와 스페인 국가를 연주하는 것을 지켜봤다. 국가 연주 중간에는 21발의 예포가 발사됐다.

펠리페 6세 국왕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문 대통령의 바르셀로나 경제인협회 연례포럼 참석이 긍정적인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그러면서 "저녁 국빈만찬에 최대 규모의 경제인들이 참석한다. 스페인의 한국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환영식에서 문 대통령은 펠리페 6세 국왕 내외에게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했고 펠리페 6세 국왕은 문 대통령에 최고국민훈장, 김정숙 여사에 국민훈장 대십자장을 각각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마드리드 시청을 방문했다. 교민들의 환영을 받으며 건물 안으로 들어간 문 대통령은 방명록에 서명을 했다.

마르티네스 알메이다 시장은 환영행사에서 문 대통령에게 황금열쇠를 선물하며 "마드리드시의 문이 언제든 열려 있음을 뜻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행운의 열쇠가 대한민국과 한반도에 큰 행운 가져다 줄 것이라고 믿는다"며 "이 열쇠로 코로나 극복의 문을 열겠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방문 첫째 날의 마지막 일정으로 펠리페 6세 국왕 내외 주최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펠리페 6세 국왕의 건배사 이후 답사에 나선 문 대통령은 "앙국은 서로 닮았다"며 "양국 국민은 권위주의 시대를 극복하고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이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70년 이상 이어진 우정이 지난해 코로나 상황 이후 더욱 긴밀한 협력으로 이어졌다"며 "한국은 코로나 초기 적도 기니에 고립된 한국 국민들의 귀환을 도와준 스페인을 잊지 않고 있다. 한국이 스페인에 제공한 신속진단키트도 우정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