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보는 끝났다" 미국 대형은행에 7월 26일부터 리보 사용 금지 권고
[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미국 금융당국이 미국 대형 은행들에게 다음달 26일부터 고시 중단 예정인 LIBOR(리보·런던 은행 간 금리)을 지표금리로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산하 이자율 벤치마크 개혁 위원회는 지난 8일 리보를 지표금리로 사용하는 것을 다음달 26일까지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대신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 First' 계획에 참여한 CFTC 산하 소위원회가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SOFR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리보를 대체하기 위해 고안한 지표금리로 미국채를 담보로 하는 환매조건부채권(레포·repo)의 1일물 금리다. 리보는 2012년 금리 조작 스캔들로 올해 신규 계약까지만 적용되고 폐지될 예정이다.
랜들 퀄스 연준 부의장은 지난 11일 금융안정감독위원회(FSOC) 회의에서 "리보는 끝났다"고 말하면서 SOFR 전환을 피력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역시 FSOC 회의에서 기업 대출과 몇몇 영역에서 지표금리 전환이 "한참 지연되고 있다"며 전환할 것을 강조했다.
몇몇 투자자들이 '블룸버그 단기 은행 수익률지수(BSBY)'를 대안 지표금리로 선호하고 있다. 하지만 당국은 BSBY가 적은 거래량을 기반으로 산출돼 조작 가능성이 있어 지표금리로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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