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콕콕] "내 동년배들 다 카드 쓴다"…청소년 체크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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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콕콕] "내 동년배들 다 카드 쓴다"…청소년 체크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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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삼오오 하교하는 청소년들(사진=연합뉴스).
삼삼오오 하교하는 청소년들(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나 14살인데, 동년배들 다 카드 쓴다!"

요즘 어린이들은 소꿉놀이를 할 때 지갑에서 현금을 꺼내는 대신 카드 긁는 시늉을 한다. 그만큼 현금보다 카드가 친숙한 시대다.

카드사들은 미래의 충성고객이 될 청소년들을 겨냥해 다양한 카드를 내놓고 있다. 현행 여신전문금융업법상 체크카드는 만 12세부터 발급받을 수 있다.

다만 전월실적 조건이 있는 카드의 경우 정해진 카드 결제금액을 달성해야 할인이 적용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즉, 혜택이 아무리 좋아도 전월실적을 채우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다.

◆ 우리카드 '카드의정석 크림 틴즈 체크카드(CREAM TEENS CHECK)'

이 카드는 청소년들이 자주 이용하는 편의점과 서점, 패스트푸드점에서 1000원의 캐시백 할인을 제공한다. 전월실적은 10만원 이상이며, 연회비는 없다.

편의점은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올리브영에서 1만원 이상 결제 시 1000원이 캐시백된다. 월 캐시백 한도는 통합 5000원으로, 월 2회 할인받을 수 있다.

도서의 경우 교보문고,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에서 1만원 이상 결제 시 1000원이 캐시백된다. 문제집이나 참고서를 구입할 기회가 많은 청소년들에게 유용한 혜택이다.

이 밖에 패스트푸드점/베이커리(버거킹, 맥도날드, 롯데리아, 뚜레쥬르, 파리바게뜨)과 티머니 충전(우리은행 ATM, GS25) 1만원 이상 결제 시 1000원을 캐시백받을 수 있다.

◆ 하나카드 '리틀프렌즈 하나카드'

이 카드 역시 편의점, 서점, 푸드 영역에서 1만원 결제 시 10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전월실적이 10만원 이상이고, 연회비가 없다는 점까지 크림 틴즈 체크카드와 동일하다.

편의점은 CU, GS25, 세븐일레븐에서 할인이 가능하다. 도서는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교보문고에서, 베이커리는 뚜레쥬르,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에서 할인이 적용된다. 통합 캐시백 한도는 월 5000원이다.

후불교통 기능이 있는 카드지만, 만 18세 이상 성인부터 이용 가능하다.

◆ 카카오뱅크 '미니(mini)'

미니 카드는 만 14세 이상 18세 이하 청소년만 발급받을 수 있는 카드다. 은행 계좌가 없어도 본인 명의의 휴대폰 인증만 거치면 만들 수 있다.

대표적인 혜택은 전국 ATM(현금인출기)에서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카드로 결제하기보다는 현금을 뽑아 쓰는 청소년들에게 유리하다. 연회비와 전월실적이 모두 없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하지만 할인이나 포인트 적립 혜택은 없다. 후불교통카드 기능이 없어 선불형 티머니로 이용해야 한다는 점도 아쉽다. 단, CU에서는 현금 없이 티머니 충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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