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영웅' 유상철 전 감독 별세…애도 물결
상태바
'월드컵 영웅' 유상철 전 감독 별세…애도 물결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6월 08일 08시 30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2 한일월드컵 폴란드전에서 골을 넣은 유상철 전 감독(왼쪽)이 환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02 한일월드컵 폴란드전에서 골을 넣은 유상철 전 감독(왼쪽)이 환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2002년 한일 월드컵 영웅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암 투병 끝에 7일 숨졌다. 향년 50세.

인천 구단에 따르면 유 전 감독은 7일 오후 7시께 서울 아산병원에서 사망했다.

유 전 감독은 인천 구단을 이끌던 지난 2019년 10월 황달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

그는 "꼭 돌아오겠다"는 약속과 함께 지휘봉을 내려놓고 투병에 전념해왔다. 인천 훈련장이나 경기장에 종종 모습을 드러내며 건강을 회복한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급격히 병세가 악화한 유 전 감독은 결국 투병 1년 8개월여 만에 유명을 달리했다.

현역 시절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였던 유 전 감독은 울산 현대와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 가시와 레이솔(일본)을 거치며 12년간 프로 생활을 한 후 2006년 울산에서 은퇴했다.

한일 월드컵에서는 첫 경기인 폴란드 전에서 쐐기골을 터뜨리는 등 히딩크호의 주축으로 활약하며 4강 신화에 앞장섰다.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기록은 124경기 18골이다.

유 전 감독의 비보가 전해지자 축구계 안팎에서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월드컵 공식 계정에 유 전 감독의 선수 시절 국가대표 경기 출전 사진과 함께 "한 번 월드컵 영웅은 언제나 월드컵 영웅"이라며 추모했다.

유 전 감독이 몸담은 마지막 팀이 된 인천 유나이티드를 필두로 국내외 클럽들의 애도 메시지도 이어졌다. 그가 1999∼2000년, 2003∼2004년 선수로 활약한 일본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도 트위터에 애도의 글을 올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