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 대출자 부실 위험 증가, 금리 인상 시 직접 타격 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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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 대출자 부실 위험 증가, 금리 인상 시 직접 타격 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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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사업자 취약 대출자 부실 위험 증가, 코로나19 영향

[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저축은행 대출자 가운데 개인사업자 취약 대출자의 부실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공은정 예금보험공사(예보) 선임조사역은 최근 작성한 '저축은행업권의 개인사업자대출 현황 및 리스크 요인' 보고서를 통해 작년 9월 기준 국내 저축은행에서 대출 받은 개인사업자 중 7등급 이하 저신용자의 '단기 잠재부실률'이 19.8%로 전년 말(17.8%)보다 2.0%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90일 이상 연체자 비중인 '장기 잠재부실률'은 동 기간 12.4%에서 14.7%로 2.3%포인트 높아졌다.

잠재부실률 추이와 개인사업자 LTI 현황 (자료: 예금보험공사 '금융리스크리뷰' 2021년 봄호)

공 선임조사역은 코로나19가 경기에 민감한 업종의 영업환경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소득 대비 대출비율(LTI) 300% 이상 대출자 비중 역시 전년 말 대비 1.8%포인트 상승해 작년 9월 기준 40.9%을 기록했다. 취약 대출자 중 LTI가 300% 넘는 비율도 39.1%에서 40.9%로 상승했다. 취약 대출자는 3곳 이상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이자 연 소득 3천만원 이하, 또는 저신용 등급자(7~10등급)을 말한다.

현재 저축은행은 자체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공 선임조사역은 "앞으로 금리 인상이나 코로나19 금융지원이 종료되면 개인사업자 대출자가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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