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설경구(41)와 송윤아(35)가 28일 결혼한다.
두 사람은 지난달 말 양가 상견례를 한 데 이어 28일 결혼식을 올리기로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결혼식 장소와 시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두 사람은 이와 관련해 9일 오후 4시 리츠칼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설경구와 송윤아는 2002년 영화 '광복절특사'를 촬영하면서 처음 만났으며, 2006년 영화 '사랑을 놓치다'에서도 호흡을 맞췄다. 그러나 영화를 촬영할 당시에는 선후배 관계에 머물렀으며, 이성으로서 교제한 것은 2007년 가을부터다.
두 사람은 "2007년 가을께부터 교제해오다 지난해 가을 결혼을 결심했다"며 "4일 결혼날짜를 잡았고 현재 장소를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4년 별거 끝에 2006년 7월 한 차례 이혼한 바 있는 설경구는 "윤아 씨는 내가 언감생심 꿈꿀 수 없는 존재였지만 너무 예쁜 사람이라 도저히 놓칠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송윤아는 "연기 선배로서 또 남자로서 오랜 기간 지켜보면서 늘 한결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결혼을 결심하게됐다"고 말했다.
1993년 연극 '심바새매'로 데뷔한 설경구는 2000년 영화 '박하사탕'으로 스타덤에 올랐으며 '오아시스', '실미도', '역도산', '공공의 적', '열혈남아', '그놈 목소리' 등의 영화를 통해 최고의 연기파 배우로 떠올랐다.
백상예술대상, 청룡상, 대종상 등에서 남우주연상을 휩쓴 그는 현재 블록버스터 '해운대'의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영화 '용서는 없다'를 촬영 중이다.
1995년 KBS 공채탤런트선발대회에서 금상을 차지하며 연예계에 데뷔한 송윤아는 드라마 '미스터큐', '왕초'로 스타덤에 올랐으며 '호텔리어', '폭풍속으로', '홍콩익스프레스', '온에어' 등으로 인기를 얻었다.
청룡상 여우조연상, 대종상 여우조연상, SBS 연기대상 최우수연기상 등을 받았으며, 현재는 영화 '세이빙 마이 와이프'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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