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필수의 시선] 불확실한 미래 모빌리티 시장, 누가 주도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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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의 시선] 불확실한 미래 모빌리티 시장, 누가 주도할 것인가?
  • 김필수 대림대학교 교수 autoculture@naver.com
  • 기사출고 2021년 05월 31일 15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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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 대림대학교 교수

자동차 시장은 지난 130여 년간 자동차 제작사가 지배했다. 그러나 미래의 모빌리티는 단순한 기계부품이 아닌 모든 과학기술의 총합인 '융합제품'인 만큼 주도권에 대한 다양한 특징을 담고 있는 것이 다른 점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내연기관차처럼 3만개 정도의 부품수가 아닌 약 과반의 부품수에 해당되는 전기차 등은 전용 플랫폼 등을 통하여 더욱 단순하면서도 용이하게 제작이 가까워지는 만큼 누구든지 모빌리티 제작에 참가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각종 전기전자부품과 이를 움직이는 알고리즘인 소프트웨어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면서 미래 모빌리티 지배권은 더욱 안개 속이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역할을 기대하는 분야는 자동차의 각종 하드웨어를 제어하는 알고리즘 회사가 될 것이라는 언급이 가장 큰 설득력을 얻는다.

최근 한미정상회담에서 진행된 각종 경제모델의 경우도 이러한 미래 모빌리티 지배권을 높이기 위한 행위이다. 전기차라는 화두를 우선 지배하가 위한 움직임으로 배터리 투자와 차량용 반도체 등을 비롯한 핵심 반도체 투자와 더불어 전기차 라인 신설 등 다양한 미래 핵심 요소가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무엇을 준비하고 무엇을 고민해야 할까?

우선 전기차 전용 플랫폼 구성과 완성도 높은 전기차 제작, 배터리 진보와 경제적 양산 모델 제시는 기본이며 특히 최근 심화되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현상을 해결하기 위하여 각 국가와 지역 차원의 배터리 내재화와 차량용 반도체의 전략물자화로 인한 내재화를 고민해야 한다.

둘째로 자율주행 기술과 선진국 대비 3~4년 뒤진 국내 원천 기술 확보는 중요한 해결과제이다. 우리는 이 분야에 기술도 낙후되어 있지만 전문인력도 크게 부족한 만큼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개발을 위해선 전문가 양성이 필수적이다. 미래 모빌리티 지배권을 확보하기 위한 정부를 비롯한 산학연관의 시너지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셋째로 소재와 자원 확보다. 배터리와 반도체 등 각종 장비와 소재 확보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 각종 핵심 소재의 경우 80% 이상을 중국에 의존하여 언제든지 상황에 따라 끊어질 수 있는 문제가 크고 종속되는 만큼 해외 다변화를 통한 안정된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국내의 경우 근본적으로 소재나 자원도 한계가 큰 만큼 안정된 루트를 다양하게 구축하는 노력이 필수적이다.

넷째로 국내의 기업 활성화를 위한 선진 인프라 구축과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규제 일변도의 포지티브 정책과 기업하기 힘든 노사 관계 문제를 전환하고 정부의 비즈니스 프랜들리 정책도 필요한 시점이다.

국내에 공장을 유치해야 경제 활성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 등이 해결되는 만큼 이를 위한 기반 조성은 필수적인 요소라는 뜻이다. 정부의 형식적인 관행이 아닌 실질적인 개혁이 요구된다.

모빌리티에 대한 지배권은 향후 5~10년 사이가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현재 도태되느냐 도약하느냐에 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 모두가 함께 해야 가능하다. 모빌리티 확보가 우리의 미래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 김필수 대림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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