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공매도가 지난 달 3일 재개 후 코스닥 시장의 제약 및 바이오 업종이 취약한 모습을 나타냈다.
공매도 거래 비중이 높은 종목들은 대체로 수익률이 부진했다. 지난 달 주가 수익률을 살펴보면 비에이치(-4.17%), 케이엠더블유(-12.02%), 알테오젠(-12.52%)은 낙폭이 컸다.
특히 공매도 재개 초반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나 셀트리온 등 바이오주에 공매도가 집중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공매도는 1만2606주로 나타났다. 거래대금은 106억121만원 규모다. 셀트리온은 공매도 잔고금액이 11조1459억에 이른다.
이정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오 등 주가수익비율(PER)이 높은 주식이 조정을 받았다"며 "2009년과 2011년 공매도 제한조치 해제 사례와 마찬가지로 성장주보다는 가치주가 수익률이 높았고 바이오 업종의 타격이 컸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저평가 돼있는 러시아백신과 임상을 앞두고 있는 여러 제약바이오주를 주목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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