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강세 지속, 0.10~0.11% 박스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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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강세 지속, 0.10~0.11% 박스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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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아파트 상승폭 확대...서울 25개 자치구 모두 4주 연속 상승
아파트
서울 아파트 값은 25개 자치구 모두가 4주 연속 상승했다.

[컨슈머타임스 김충식 기자] 서울시가 26일 '신속하지만 신중하게'를 정책 모토로 6가지의 재개발 규제완화 정책을 발표했다. 재건축 보다는 재개발 사업이 집값자극이 덜하다는 이유다. 하지만 과거 뉴타운 같은 대규모 개발에 대한 기대감은 상당한 분위기다. 게다가 지난 4월말 서울시가 가수요 차단을 위해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지정했지만 고점 경신이 지속되며 재건축 사업 추진 기대도 여전했다.

서울은 노도강(노원, 도봉, 강북), 금관구(금천, 관악, 구로)처럼 중저가 아파트 밀집지역 위주로, 경기도는 교통호재와 개발이슈가 있는 저평가 지역들 위주로 키 맞추기에 나서고 있어 그동안 상승폭이 적었던 비선호 지역들의 강세 현상이 두드러진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0% 올라 전주와 비슷한 흐름을 이어갔다. 재건축 아파트가 0.20% 변동률로, 전주(0.11%)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일반 아파트는 0.08% 올랐다. 이밖에 경기ㆍ인천이 0.07%, 신도시가 0.04%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매매가격 상승세에 일부 동조화 되는 경향을 보이는 가운데 서울이 0.07% 올랐다. 경기ㆍ인천은 0.04% 상승했고, 신도시는 보합(0.00%)을 기록했다.

◆ 매매

서울은 25개 자치구 모두 4주 연속 상승했다. 지역별로 △노원(0.28%) △강서(0.20%) △구로(0.20%) 관악(0.18%) △강북(0.16%) △강남(0.15%) △금천(0.15%) △도봉(0.12%) △동작(0.11%) △성북(0.10%) 순으로 주간 상승폭이 0.10% 이상을 나타냈다.

노원은 매물이 많지 않아 매도자 우위 시장이 형성되며 호가를 꾸준히 높이는 분위기다. 상계동 상계주공11단지, 불암현대, 월계동 세양청마루 등이 500만원3000만원 올랐다. 강서는 방화동 도시개발5단지, 화곡동 우장산아이파크e편한세상, 가양동 가양2단지성지 등이 500만원2000만원 상승했다. 구로는 천왕동 천왕연지타운1단지와 신도림동 신도림7차e편한세상이 1000만원 올랐다. 재건축은 강남구 압구정, 대치, 개포동과 더불어 송파구, 용산구 일대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신도시는 △평촌(0.15%) △일산(0.12%) △중동(0.11%) △산본(0.09%) △분당(0.03%) △광교(0.02%) 순으로 올랐다. GTX-D 노선 논란이 있는 김포한강신도시는 강보합(0.01%) 수준에서 움직임이 제한됐다. 평촌은 평촌동 꿈한신, 초원한양, 꿈건영5단지 등이 500만원2000만원 상승했다. 일산은 장항동 호수4단지LG롯데, 주엽동 강선19단지우성이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중동은 중동 보람아주, 연화쌍용 등이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ㆍ인천은 신도시 개발이슈와 신구로선(시흥대야~목동) 교통호재가 있는 시흥시를 필두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시흥(0.20%) △인천(0.17%) △수원(0.15%) △부천(0.12%) △고양(0.06%) △김포(0.05%) △안산(0.05%) 순으로 올랐다. 시흥은 대야동 우성2차, 벽산, 정왕동 한라비발디캠퍼스2차, 영남6차 등이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인천은 동구 송현동 솔빛마을주공1차, 부평구 산곡동 한화2단지, 서구 가좌동 한신休플러스 등이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수원은 망포동 영통아이파크캐슬2단지, 세류동 수원LH센트럴타운1단지 등이 1000만원 상승했다.

◆ 전세

서울은 전세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강서(0.21%), 노원(0.21%)을 필두로 △광진(0.10%) △강북(0.09%) △구로(0.09%) △성북(0.09%) △송파(0.09%) 순으로 올랐다. 강서는 가양동 가양9단지, 등촌동 주공8단지가 1000만원1250만원 상승했다. 노원은 상계동 불암현대, 중계동 중앙하이츠 등이 500만원 올랐다. 광진은 광장동 현대10차 전세가격이 3000만원 상승했다. 강북은 수유동 벽산1차가 15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0.13%) △일산(0.07%) △산본(0.07%) 등이 올랐다.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진흥, 평촌동 꿈라이프, 관양동 공작부영 등이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일산은 장항동 호수3단지삼환유원, 일산동 후곡11단지주공이 500만원 올랐다. 산본은 산본동 우륵주공7단지가 1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위례(-0.20%) ▼분당(-0.09%) ▼판교(-0.02%) 등은 전세가격이 떨어졌다. 위례는 학암동 위례롯데캐슬이 1000만원 빠졌다. 분당은 구미동 하얀마을그랜드빌, 정자동 한솔LG, 야탑동 장미코오롱 등이 500만원2500만원 하락했다.

경기ㆍ인천은 △시흥(0.12%) △김포(0.09%) △인천(0.07%) △안양(0.07%) △고양(0.05%) △안산(0.05%) △용인(0.05%) 순으로 상승했다. 시흥은 하상동 연꽃마을대우삼호, 정왕동 시흥배곧중흥S-클래스, 은행동 대우3차 등이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김포는 통진읍 마송현대1차, 북변동 대림 등이 1000만원 상승했다. 인천은 부평구 산곡동 한화2단지, 동구 송현동 솔빛마을주공1차, 용현동 SK스카이뷰 등이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여당은 부동산특별위원회가 무주택 세대주에 대한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최대 20%p 늘려주고 공시가 6~9억원 구간의 재산세를 0.05%p 인하(주택당 평균 18만원 절감) 등을 담아낸 '주택시장안정을 위한 개선안'을 28일 발표했다.

내용에는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비과세 기준금액을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하는 방안과 공시지가 상위 2%에게만 종합부동산세를 부과하려는 논의도 담기면서 수도권 주택시장이 똘똘한 한 채 위주로 재편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세와 맞물릴 경우 특정 지역과 특정 물건 위주로 실수요층의 수요 쏠림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한편 수도권 전세시장은 최근에는 매매가격과 동조하며 동반 상승하는 움직임이 나타난다. 과거보다 높아진 시세 수준에서도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여전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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