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제주맥주가 국내 맥주업계 최초로 코스닥 입성에 성공했다.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는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스닥 신규 상장 기념식에서 "제주맥주의 상장은 대기업 맥주, 수입맥주가 주도하는 99%의 시장을 깨는 1%의 도전이며 한국 맥주 시장의 변곡점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어 "커피 산업이 고품질의 다양한 선택지들을 모두가 향유할 수 있는 시장으로 바뀌었듯이 크래프트 맥주 문화를 모두가 향유하는 맥주업계 '제3의 물결'이 제주맥주의 주도로 찾아올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제주맥주는 2017년 '제주 위트 에일'을 시작으로 차별화된 제품 개발에 매진해왔다. 그 결과 크래프트 맥주 시장에서 제주 맥주의 점유율은 2017년 5.1%에서 지난해 28.4%로 급증했다.
제주맥주는 공모자금 대부분을 연구개발(R&D) 강화에 투자해 해외 시장에 진출하며 한국 맥주업계 '제 3의 물결'을 선도하겠다는 복안이다.
앞서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는 1447개 기관이 참여해 1356.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2600~2900원) 상단을 초과한 3200원으로 확정했다.
이어 지난 13~14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1748.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테슬라 요건(이익미실현 특례) 상장 기업 중 역대 최고 기록을 썼다. 총 공모 금액은 약 268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179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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