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신용구 한국테크놀로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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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신용구 한국테크놀로지 대표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5월 24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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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매출 1조원 목표"
신용구 한국테크놀로지 대표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신용구 한국테크놀로지 대표가 오는 2023년 매출을 1조원까지 올리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국테크놀로지는 1997년 7월 22일에 전기 및 전자부품, 통신기기 및 방송장비 제조 및 도소매업 등을 영위할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로 2001년 8월 2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중국 전자제품 제조 및 판매기업 샤오미의 국내 공식 총판으로 'Redmi' 시리즈, 'Mi' 시리즈 등 다양한 종류의 스마트폰을 유통하고 있다. 자동차 전장사업도 진행 중이다. 자동차용 엔터테인먼트(IVI) 시스템 및 디지털 클러스터 등을 영위하고 있다.

신 대표는 한국테크놀로지의 사업 진행현황 및 자회사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주력사업,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대한 전략을 내놨다.

Q. 한국테크놀로지의 주력사업에 대한 소개를 부탁합니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자동차 전장사업의 하이브리드 테크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한 대학교와 협약을 맺어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시내에서 접할 수 있는 2등급 자동차 정비 업소에서 바로 하이브리드 키트를 개조해서 장착시킬 수 있는 설비입니다.

아직 사업이 진행중인 상태라 대학교의 이름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이 대학교는 R&D(연구개발) 명목으로 정부 자금을 120억원 정도 받았으며 특허 및 인증절차, 상용화를 마친 상태입니다. 대학에서 R&D 과정을 수년간 걸쳐서 완성한 기술이며 관련 사업 구상은 완성돼있습니다. 현재 본격적인 사업화를 위한 기초단계가 진행 중입니다.

Q.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주차센서 사업은 어떤 것인가요?

==정부가 추진하는 스마트시티의 사업 일환으로 주차센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에서 '지갑없는 주차장'을 한국테크놀로지에 첫 번째로 제안해 선정 과정을 거쳤고 가장 먼저 시범사업도 마쳤습니다. 이 서비스는 기계나 사람 간의 불필요한 접촉을 없애고, 차량번호 인식을 통해 요금이 자동 정산되어 '지갑 없는 주차장'으로 불리는 사업입니다.

해당 서비스에 사용되는 주차센서는 한국테크놀로지가 SK플래닛과 공동 개발한 스마트주차센서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이 기술은 사물인터넷(IoT) 네트워크를 연계한 주차 관리 시스템으로, IoT망을 이용한 저요금제 통신방식을 활용합니다.

Q. 주정차에 대한 제어가 가능한 상태인가요?

==주정차를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센서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60GHz 주파수의 '레이다'(Radar)를 통해 전자기파 발사를 통해 전파가 물체로부터 반사되어 돌아오는 반향파를 수신합니다. 이를 통해 물체 위치와 이동속도 등을 탐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레이다 센서는 98%의 높은 검지 정확도로 차량 외 물체의 오인식을 방지하고, 배터리 방식으로 설치와 유지보수가 용이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레이다 방식과 '지자기'(AMR) 방식의 장점을 접목해 용량을 최소화하고 정확도를 높인 '하이브리드주차센서'도 출시예정입니다. 스마트 주차센서 시장에서 매출액은 2021~2023년 각각 전년대비 375%, 562%, 1000%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스마트주차센서 기술은 현재 서울에서 울산 등으로 기술 상용화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신용구 한국테크놀로지 대표(가운데)
신용구 한국테크놀로지 대표(가운데)

Q. 샤오미와 진행하고 있는 이커머스 사업은 어떤가요?

==샤오미 유통은 소비자에게도 잘 알려진 사업입니다. 한국테크놀로지는 2019년부터 샤오미와 관련된 모든 제품에 대해 라이센스를 갖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쪽으로 처음 발을 들였으며 올해부터는 팻 용품과 샤오미 로봇청소기, 태블릿PC 등 3~4개 가성비가 좋은 상품을 선택해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 안정적이고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이커머스 사업을 재편하고 있습니다.

Q. 자회사 대우조선해양건설이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자회사 대우조선해양건설은 4800억원 규모의 공사인 새만금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수주한 상태입니다. 아리울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어 해당풍력 발전단지 공사 수주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더불어 9000억원 규모의 서남해 해상풍력 발전단지, 36조원 규모의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등 현 정부의 핵심과제들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해상풍력발전 분야 사업을 향후 차세대 사업으로 성장시켜 미래 먹거리로 삼을 방침입니다.

Q. 한국테크놀로지의 미래 비전도 궁금합니다.

==한국테크놀로지의 IT와 자회사인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조합으로 더욱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의 주요 과제인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구축과 미래 기술력을 기반으로 하는 인프라 구축을 핵심과제로 선정했습니다.

오는 2022년 까지 시공능력 평가순위를 40위권까지 끌어올리고, 이를 바탕으로 2023년 매출 1조원 클럽에 가입할 계획입니다. 내부적으로는 혁신적인 성장 실현과 안정적인 경영환경도 공고히 다지겠습니다.

◆ 신용구 한국테크놀로지 대표는?

1963년생으로 중앙대학교 사회복지 학사를 거쳐 고려대학교 법무대학원 법학·석사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2003년 케이앤컴퍼니 부사장과 2005년 에이스닷컴 대표이사 등을 거쳤다. 2005년 한국테크놀로지에 입사해 2012년 부사장에 올랐으며 각종 신사업을 중심으로 실질적으로 경영을 이끌어왔다. 2018년 11월부터 대표이사로 역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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