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가 임신 억제" 연구결과 발표…자궁외임신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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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가 임신 억제" 연구결과 발표…자궁외임신 가능성도?
  • 강윤지 기자 yjkang@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5월 25일 11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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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많이 마시면 임신이 억제되는 이유가 밝혀졌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 24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 네바다 대학 의과대학의 숀 워드 박사는 "커피의 주성분인 카페인이 난소로부터 난자가 자궁으로 이동하는 것을 방해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제까지 커피를 하루 4잔 이상 마시면 임신 가능성이 25% 줄어든다는 내용 등 지나친 카페인 섭취가 여성의 생식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는 많이 발표됐지만 정확한 이유가 밝혀진 적은 없었다.

워드 박사는 동물 실험 결과, 카페인이 난자를 자궁으로 운반하는 데 필요한 나팔관의 수축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나팔관은 벽 속의 특수세포인 박동조율세포를 통해 파동이 조절되는데 카페인은이러한 박동조율 세포의 활동을 방해해 나팔관 수축 활동을 억제한다.

워드 박사는 "난자를 자궁으로 이동시키는 데는 나팔관 내막에 있는 섬모보다는 나팔관 수축이 더 큰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이는 커피나 음료 등으로 카페인을 많이 섭취하는 여성이 임신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것이다.

워드 박사는 또 "이 연구 결과로 인해 수정란이 자궁으로 이동하지 못하고 나팔관에 머물러 자라는 자궁 외 임신의 원인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약리학 저널(British Journal of Pharmacology)' 5월 23일자에 실려 눈길을 끌었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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