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략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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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략자들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5월 18일 19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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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 라인하트 / 김영사 / 1만4800원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외계인과 공존하게 된 인류의 모습에 초점을 맞춘 SF 장편소설 '침략자들'이 출간됐다.

책 속에 등장하는 외계인 'FF'들은 인류 문명을 끝장내겠다고 달려들지 않는다. 그냥 재미로 지구에 왔다며 대기업 계좌를 해킹해 임원이 아닌 직원들에게 돈을 뿌리고 미국의 대테러 작전에 혼선을 주는 게 전부다.

물론 미국 정부는 그런 일을 재미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에 재미를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벌이는 외계인들과 그들을 쓸어버리려는 미국 정부 사이에 갈등이 시작된다.

이 책은 사회비판적 메시지를 담고 있지만 사회가 나아갈 길을 진지하게 설교하지는 않는다. 미국 정부로 대표되는 인류의 시스템을 웃음거리로 만들 뿐이다.

저자 루크 라인하트는 권태에서 벗어나려는 인간의 광기를 거침없이 표현한 소설 '다이스맨'으로 단숨에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그 후로 45년이 지나 내놓은 '침략자들'은 왜 라인하트가 전설의 작가인지 다시 한번 확인하게 한다. 20세기 최고의 컬트소설 '다이스맨'과 21세기 미국과 미국인의 민낯을 담은 '침략자들'을 비교해 읽어보는 것도 새로운 독서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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