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故 손정민씨 사인, '익사' 추정…음주 2~3시간 내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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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故 손정민씨 사인, '익사' 추정…음주 2~3시간 내 사망"
  • 김아령 기자 kimar@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5월 13일 21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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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한강공원 택시승강장 주변에서 경찰이 고(故) 손정민 씨 친구의 휴대폰을 수색하고 있는 모습 (사진= 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김아령 기자] 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의 부검 결과 사인이 '익사'로 추정됐다.

13일 서울경찰청은 "손씨의 사망 원인이 익사로 추정된다는 부검 감정서를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받았다"며 "또한 손씨의 머리 부위에서 발견된 2개의 상처는 사인으로 고려하기 어렵다고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손씨의 사망 시간대는 음주 후 2∼3시간 이내로 추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마지막 음주 이후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사망했다는 의미"라며 "연구 논문을 근거로 국과수에서 결론 내린 것일 뿐 절대적 시간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손씨와 A씨는 지난달 24일부터 25일 새벽까지 편의점에 여러 차례 방문해 360㎖ 소주 2병과 640㎖짜리 페트 소주 2병, 청하 2병, 막걸리 3병 등 모두 9병을 구매했다.

하지만 구매한 술을 모두 마셨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며, 누가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경찰은 전했다. 또 손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유족에게만 알렸다며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실종 당일 새벽 손씨의 친구 A씨가 홀로 한강 경사면에 누워 있었다는 목격자의 증언이 나오면서 그 직전 두 사람의 행적을 경찰이 어디까지 밝힐 수 있을지가 진상 규명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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