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톡톡] 생리대 구매 전 알아두면 좋은 팁은?
상태바
[정보톡톡] 생리대 구매 전 알아두면 좋은 팁은?
  • 김아령 기자 kimar@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5월 12일 08시 03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오드리선 제공
사진= 오드리선 제공

[컨슈머타임스 김아령 기자] 지난 2017년 생리대 파동 후 화학 첨가물 걱정 없는 안전한 제품을 찾는 여성 소비자들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 이에 국내 업체는 물론 수입 브랜드까지 오가닉·유기농·순면커버 등의 문구를 붙이며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시중 유기농 생리대 제품 가운데 커버만 유기농인 경우도 있어 유의해야 한다. 눈에 보이는 탑시트 부분만 유기농면을 사용하고 생리대 내부엔 화학물질을 사용해도 유기농 생리대라고 표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주요 원료인 흡수체에 대한 부분을 알려주지 않거나 교묘히 숨기는 제품이 많다.

생리통과 피부 트러블의 이유로 천연제품을 찾는 소비자라면 흡수제로 고분자흡수체를 사용했는지, 샘방지 날개 부분도 PE복합섬유가 아닌 유기농 순면을 사용했는지 확인한 후에 구매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인 천연 또는 유기농 생리대 흡수체는 주로 고분자흡수체, 유기농 순면, 일반펄프, 천연압축펄프 등 4가지 종류가 사용된다. 고분자흡수체는 생리혈을 흡수하는 분말상태의 SAP를 펄프 속에 넣은 것이다. 흡수력을 높여주고 생리대 두께는 얇게 만들 수 있지만 화학물질에 예민한 소비자들에게는 불만이 발생한다.

유기농 순면 흡수체는 착용감은 좋지만 흡수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또 유기농 순면 대신 천연압축펄프 흡수체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압축 펄프는 면보다 흡수력이 뛰어나지만 착용감이 뻣뻣하다는 단점이 있으며, 국내 생산이 어려워 대부분 유럽에서 생산하고 있다.

그래서 유기농 생리대를 고를 때는 먼저 원자재 성분을 살펴보고 자신의 피부타입이나 생리양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피부트러블이 없고 생리량이 많다면 유기농 순면커버에 고분자흡수체를 사용한 유기농 생리대가 편리하고, 피부트러블이나 질건조증상이 있어 빠른 흡수력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라면 유기농 순면커버와 천연 흡수체를 사용한 유기농 생리대를 고르는 것이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

활동량이 많고 잠잘 때 뒤척임이 있거나, 생리대 착용이 익숙하지 않은 초경을 시작한 아이를 위한 제품을 고려한다면 샘방지 날개가 있는 유기농 생리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생리대 구매 전 확인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생리대 유통기한이다.

흔히 유통기한은 식품이나 화장품 등에만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생리대 역시 엄연히 유통기한이 정해진 소모품이다. 생리대 유통기한은 2년에서 3년 사이로, 이 기간을 넘겨 변질된 제품을 사용하면 발진이나 염증이 발생하거나 여성질환이 심화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생리대를 구매할 땐 제조년월일을 꼼꼼히 체크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생리대 사용 시 꾸준한 교체가 필요하다. 의료전문가들은 생리혈이 소량이라도 흡수된 생리대는 세균이 증식하기 쉬워 2~3시간에 한 번씩 교체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생리대를 교체하지 않고 오래 사용해 세균이 증식될 경우 심하면 독성쇼크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 독성쇼크증후군은 인체 내에서 독소를 만들어내는 포도상구균에 의해 발생되는 급성질환이다. 전문가들은 생리 기간 스키니진, 레깅스와 같이 몸에 딱 붙는 옷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