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 J-리그 데뷔전서 2골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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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J-리그 데뷔전서 2골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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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04월 19일 23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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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J-리그 데뷔전서 2골 폭발한국 축구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이근호(24.주빌로 이와타)가 일본 프로축구 J-리그 데뷔전에서 화끈한 득점포를 가동하며 올 시즌 소속 팀의 첫 승리를 이끌었다.

이근호는 19일 일본 시즈오카현 이와타의 에코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미즈 S펄스와 2008-2009 정규리그 6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10분 선제 결승골과 28분 추가골을 터뜨리며 3-0 승리에 앞장섰다.

 

지난 8일 이와타 공식 입단식을 치른 이근호가 데뷔전에서 두 골을 사냥하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른 것이다.

이근호는 지난해 국내 K-리그 대구 FC에서 뛴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유럽 진출을 시도했으나 네덜란드 빌렘 Ⅱ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 등과 입단 협상이 결렬되자 이와타와 8개월 계약을 하며 J-리그행을 선택했다.

등번호 33번을 단 이근호는 이날 마에다 료이치와 투톱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고 전반 활발한 움직임으로 시미즈 S펄스의 문전을 위협했다. 그러나 양팀은 공방 끝에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후반 들어 침묵을 지켰던 이근호의 득점포가 불을 뿜었다.

이근호는 후반 10분 마에다가 왼쪽 측면을 돌파하고 나서 스루패스를 찔러주자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근호가 일본 진출 후 데뷔전에서 터뜨린 마수걸이 골.

이근호는 후반 28분에도 마에다의 헤딩 패스를 받은 뒤 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임무를 100% 수행한 이근호는 후반 38분 만다이 히로키와 교체돼 83분을 활약하고 나서 그라운드에서 나왔다.

한편 이와타는 후반 35분 마에다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3-0 완승을 거뒀다.

정규리그 최하위에서 허덕이던 이와타는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 행진에 마침표를 찍고 1승2무3패(승점 5)를 기록, 빗셀 고베를 꼴찌로 내려 앉히고 종전 18위에서 15위로 세 계단 뛰어올랐다.

이근호는 국내 에이전트사인 텐플러스스포츠를 통해 "중요한 경기였는 데 데뷔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 일본 축구에 적응이 많이 됐다. 특히 선수들과 친해졌고 다행스럽게도 골을 넣어 부담을 덜고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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