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엘리트, 'SSG 랜더스 굿즈' 흥행으로 성장세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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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지엘리트, 'SSG 랜더스 굿즈' 흥행으로 성장세 잇는다
  • 김아령 기자 kimar@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5월 11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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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지엘리트가 프로야구 개막을 맞아 'SSG랜더스 스토어'를 리뉴얼해 유니폼, 모자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야구팬들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 형지엘리트 제공
형지엘리트가 프로야구 개막을 맞아 리뉴얼한 'SSG 랜더스 스토어'에서 유니폼, 모자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야구팬들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 형지엘리트 제공

[컨슈머타임스 김아령 기자] 형지엘리트가 올해 주력사업 회복과 신세계그룹 야구단 'SSG 랜더스' 굿즈 흥행으로 하반기 실적 성장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형지엘리트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중·고교 학생들의 개학 및 등교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서 교복 수요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해 큰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최근 재택 수업이 종료되고 정상 등교가 시작되면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교복업계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개학연기로 도산위기에 내몰렸다. 확산 여파로 개학이 한달 넘게 미뤄지고 등교 수업 재개 시점이 불투명하자 교복 업체들이 교복 대금을 제때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학생복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전국 교복 대금 결제율은 24.1%에 불과하다. 교복업체들은 교복 대금 지급이 지연되면서 인건비는 물론 공장 어음 결제, 임대료, 인건비와 원부자재 비용 등이 연속으로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최근 집계된 형지엘리트의 교복 부문(엘리트) 매출액(2020년 7월 1일~12월 31일)은 206억4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217억3000만원에 비해 약 5% 감소했다. 형지 엘리트는 패션 및 구두 사업 적신호에 교복 부문 부진을 더해 이 기간 9억6000여만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감염 확산세가 심각해지자 지난해 12월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학교 9632곳이 원격으로 수업을 전환했다. 등교 수업이 반복 중단되면서 학생 등교일수가 줄어들자 수요가 크게 줄어든 탓이다.

그러나 올해 접어들면서 형지엘리트의 실적 반등 조짐이 보이고 있다. 신세계그룹 야구단 SSG 랜더스의 공식 굿즈를 판매하면서 대박 행진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막전이 열린 지난달 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 내의 SSG 랜더스 스토어는 관련 굿즈를 구매하려는 팬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형지엘리트에 따르면 이날 경기에는 전체 관중석의 10%에 불과한 2300석만 입장이 허용됐음에도 랜더스 스토어에서 판매한 유니폼은 완판됐으며 다른 상품들도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정용진 부회장이 야구단 인수 이후 유통과 야구 마케팅에 힘을 실으면서 그 시너지가 형지엘리트에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형지엘리트는 SSG 랜더스의 굿즈 신상품을 출시, 스포츠상품화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말 뱃지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순차적으로 레플리카 유니폼(홈, 원정, 인천), 구단로고볼, 대형구, 맥주컵, 랜디 마스코트 인형, 여름 패션의류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에는 부산지사 내 단체복(유니폼) TF팀을 신설하며 B2B 사업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유니폼 뿐만 아니라 다른 제품 역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어 스포츠상품화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앞으로 SSG랜더스 스토어, 온라인몰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스포츠상품화 사업 활성화에 주력해 올해를 매출 증대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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