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풀타임 활약…팀 3-1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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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풀타임 활약…팀 3-1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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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04월 19일 07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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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프로축구 무대에서 뛰는 박주영(24.AS모나코)이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사냥에는 실패했으나 풀타임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박주영은 19일(한국시간) 프랑스 모나코의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타드 렌과 2008-2009 프랑스 정규리그(리그1) 32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후반 90분을 모두 뛰었다.

지난 13일 리그 최강인 올랭피크 리옹과 원정경기에서 시즌 5호 도움을 기록하며 2-2 무승부에 앞장섰던 박주영은 아쉽게도 공격포인트는 추가하지 못했다. 지난달 22일 낭시전에서 시즌 3호골을 터뜨린 이후 한 달 가까이 득점포 침묵을 지키고 있다.

모나코는 후반 32분에 예르코 레코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후안 파블로 피노의 연속 두 골에 힘입어 한 골 만회에 그친 렌을 3-1로 제압, 시즌 10승(10무12패) 고지를 밟았다.

후안 파블로 피노와 함께 최전방에 배치된 박주영은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렌의 문전을 위협했다.

 박주영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상대 진영 골지역 정면까지 깊숙이 침투했고 왼쪽에서 길게 올라온 크로스를 보고 뒤로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오른발로 뻗었다. 그러나 한 발짝이 부족했고 공은 발끝에 걸리지 않아 시즌 4호골 기회를 아깝게 놓쳤다.

기선을 잡은 모나코는 렌의 매서운 반격에 아찔한 위기를 넘겼다.

전반 6분 상대 왼쪽 코너킥 찬스에서 날카롭게 휘어져 올라온 공을 골키퍼 스테파니 루피에르가 가까스로 쳐냈고 두 번째 코너킥을 이어받은 슈팅은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갔다. 자칫 실점할 위기였지만 렌에 골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렌의 거센 공격에 고전하던 모나코는 전반 35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요한 몰로가 오른쪽 뒤쪽으로 길게 빼줬고 레코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페널티지역 중앙에 도사리고 있던 박주영은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다.

모나코는 공세의 수위를 높였고 3분 뒤 왼쪽에서 몰로가 크로스를 올려주자 박주영이 솟구쳐 올라 머리로 공의 방향을 틀었다. 그러나 박주영의 헤딩슛이 완전히 꺾이지 않는 바람에 골대 위로 살짝 뜨고 말았다. 골문을 열 절호의 찬스였지만 2%가 부족한 아쉬운 장면이었다.

기세가 오른 박주영은 전반 42분에는 오른쪽 미드필드 지역을 빠르게 돌파하고 나서 오른발로 강하게 찼으나 이미 다가온 수비수 몸을 맞고 굴절됐다.

양팀은 공방 끝에 전반을 0-0으로 마쳤지만 승부의 추는 행운이 따라준 모나코쪽으로 기울었다.

모나코는 후반 32분 교체 투입된 프레데릭 니마니가 피노에게 패스를 해줬고 피노가 드리블로 문전을 돌파하던 중 뒤에서 등을 미는 반칙을 한 피터 오베이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오베이는 퇴장을 당했고 키커로 나선 레코가 침착하게 오른발 인사이드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가 오른 모나코는 11-10의 수적 우세 속에 공세를 강화했고 후반 39분 피노가 환상적인 드리블에 이은 추가골을 터뜨렸다.

피노는 하프라인 미드필드지역에서 패스를 받은 뒤 20여m를 단독 드리블로 빠르게 돌파하고 나서 강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빠져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0-2로 뒤진 렌은 2분 뒤 브루노 셰이루의 프리킥 골로 1-2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모나코는 후반 추가 시간에 피노가 역습 기회에서 문전이 빈 상대 진영에서 가볍게 골을 넣어 3-1 승리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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