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몽구 재단, 코로나19 대응 '이동형CT 검진버스'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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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몽구 재단, 코로나19 대응 '이동형CT 검진버스'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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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시대 이동형 CT버스와 무료진료 '꿈씨버스'를 통한 '모바일병원' 구축
국내 최초 이동형 CT 버스로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중심 활동 전개
(좌측부터) 권오규 현대차정몽구재단 이사장, 김영훈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좌측부터) 권오규 현대차정몽구재단 이사장, 김영훈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컨슈머타임스 안우진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권오규, 이하 재단)과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영훈, 이하 의료원)은 지난 6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본관 광장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의료소외지역을 찾아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온드림 모바일병원'사업의 이동형 CT(컴퓨터 단층 촬영) 버스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현대차 정몽구 재단 권오규 이사장 및 고려대학교의료원 김영훈 의무부총장 등 관계자만 현장 참석하고 재단과 의료원 각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 진행됐다.

온드림 모바일병원은 기존의 고정형 CT장착 버스 또는 트레일러와는 다르게 이동형 CT를 버스에 탑재해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코로나19 시대에 생활치료센터 등에서 확진자의 건강상태 확인을 위한 CT촬영시 에어컨 등 냉난방기기로 인한 차내 감염 방지를 위해 특수 공조설비를 설치했다.

확진자의 동선이 의료진 및 운전기사 등과 접촉이 차단될 수 있는 구조로 차량을 개조해 감염 예방에도 만전을 기했다. 또한 이동이 불편한 환자를 고려해 휠체어 리프트 기기를 장착해 편의성을 도모했다.

재단은 이미 2014년 의료원과 순회 검진 및 진료를 위한 '꿈씨버스'를 제작해 2019년까지 43,000여명에게 무료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 경험이 있다.

금번 감염병 정밀진단을 위한 이동형 CT버스 제작을 통해 꿈씨버스와 동시 운영해 질병진단부터 치료까지 통합 지원하는 '모바일병원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생활치료센터 중심으로 코로나19 대응에 신속하게 대응할 뿐만 아니라 향후 의료소외지역에서도 무료 검진 및 진료를 추진할 예정이다.

권오규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재난상황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사업을 상상이 아닌 현실로 이뤄내 기쁘게 생각한다"며 "고려대학교의료원과 함께 코로나19 대응을 넘어서서 앞으로도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새로운 감염병 대응체계가 요구되는 상황 속에서 현대차정몽구재단과 온드림 모바일병원을 구축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양 기관의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해 나가 사회공헌사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초일류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온드림 모바일병원 출범식을 기념하는 심포지엄도 개최됐다. 윤권하 원광대학교병원장이 '이동형 CT 개발과 임상적 활용'을 주제로 문을 열었다.

뒤를 이어 이재호 카카오모빌리티 디지털경제연구소장이 '찾아가는 모빌리티 서비스로의 진화, 의료 서비스의 가능성', 윤승주 고대안암병원 의료플랫폼상생센터 단장이 '모바일 하스피탈의 개발방향'에 대해 강의했다. 좌장은 박건우 고려대학교의료원 사회공헌사업추진단장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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