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코리아 남성 직원, '여직원 성추행' 혐의로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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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코리아 남성 직원, '여직원 성추행' 혐의로 검찰 송치
  • 김아령 기자 kimar@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5월 09일 14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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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김아령 기자] 명품 브랜드 '샤넬코리아' 남성 직원이 10년 넘게 판매직 여성 직원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샤넬코리아 본사 직원인 40대 남성 A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0여년간 샤넬코리아 매장 여성 직원 10여명을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조 샤넬코리아지부는 지난해 12월 A씨를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했고, 사건은 경찰로 이첩됐다.

피해자들은 A씨가 악수한 뒤 손을 계속 놓지 않거나, 손으로 허리나 엉덩이를 만지고 명찰이 비뚤어졌다며 가슴 부위를 접촉하는 등 신체 일부를 만졌다고 주장했다. 또 성적인 농담을 스스럼없이 하는 등 여러 차례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지만, 경찰은 피해자 등의 진술을 바탕으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샤넬코리아는 고소가 진행됐음에도 A씨를 다른 부서로 발령내지 않고 다른 업무만 배정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또 피해자들에게 가해자에 대한 처벌 내용 등을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일절 공개하지 않아 조직적 은폐 의혹이 불거졌다. 특히 여성가족부가 성희롱 사건처리 기한을 20일로 규정하고 있지만 샤넬코리아 측의 대응에는 2개월이 걸렸다고 노조 측은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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