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맥' 새 역사…CU, 곰표 밀맥주 매출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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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맥' 새 역사…CU, 곰표 밀맥주 매출 1위 등극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5월 06일 09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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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탁생산으로 물량 늘려도 매진 행렬…수제맥주 비중 28.1%로 껑충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CU '곰표 밀맥주'가 편의점 맥주의 새 역사를 썼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단독으로 판매하는 곰표 밀맥주는 지난달 29일 대량생산을 시작한 지 이틀 만에 카스, 테라, 하이네켄 등을 제치고 전체 맥주 가운데 매출 1위를 기록했다

곰표 밀맥주는 최근 하루 판매량이 전년대비 22.5배 늘어난 15만개를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지난해 월 평균 판매량(20만개)에 육박한 수치다.

지난해 5월 첫 출시 이후 공급 물량 부족으로 최근까지 품절 사태를 겪었지만 대량 생산을 시작하면서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올해부터 주류 위탁생산(OEM)이 허용되자 곰표 밀맥주의 제조사인 세븐브로이는 롯데칠성음료를 통해 이달에만 곰표 밀맥주 300만개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는 이전 공급량인 월 20만개에서 15배 늘어난 규모다.

이처럼 물량을 늘렸음에도 여전히 일부 점포에서는 매진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얼마 전 CU 멤버십 어플인 '포켓CU'에서 진행한 곰표 밀맥주 200박스 한정 판매도 오픈 3분 만에 종료됐다. 추후 계획된 모바일 판매 물량을 맞추기도 현재 빠듯한 상황이다.

곰표 밀맥주의 흥행에 힘입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CU의 수제 맥주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365.5% 뛰었다. 국산 맥주 매출에서 수제 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약 10%에서 최근 28.1%로 늘었다.

이승택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국내 첫 수제맥주 위탁생산으로 물량이 늘어난 곰표 밀맥주가 그동안 잠재된 수요를 흡수하며 편의점 맥주 시장에 지각 변동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며 "새로운 맛의 맥주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앞으로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담은 신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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