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0대 주주 급증…전체 주주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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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0대 주주 급증…전체 주주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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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제52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
지난 3월 제52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

[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국민주'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미성년 주주가 최근 5년간 90배 급증해 전체 주주의 5%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의 20대 미만 주주는 11만5083명이다. 전체 주주 215만4081명의 5.34% 규모다.

10대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은 총 588만2569주로 발행 주식의 0.1% 수준이다. 평가액은 작년 말 기준 4765억원, 지난 4일 종가 기준 4859억원이다.

삼성전자 미성년 주주는 2016년 말 1290명에서 주식 액면분할을 단행한 2018년 1만5021명으로 10배 이상 증가한 데 이어 다시 2년 새 10배 가까이 늘어났다. 전체 주주에서 차지하는 비율 역시 2016년 말 1.93%에서 2020년 말 5.34%로 상승했다.

작년 말 기준 미성년 주주 1인당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은 평균 51주다. 이를 지난 4일 종가 8만2600원으로 환산하면 421만2600원어치다. 액면분할 이후를 기준으로 미성년 주주 1인당 평균 보유 주식 수는 2018년 말 130주에서 지난해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한편 미성년자는 부모 동의가 있어야 주식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부모가 증여 등의 목적으로 자녀에게 주식을 사주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에는 직접 주식 투자에 뛰어드는 청소년도 증가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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