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식약처 조건부 허가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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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식약처 조건부 허가 획득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5월 03일 14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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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셀트리온이 지난달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자가검사키트 '디아트러스트 코로나19 항원 홈 테스트'의 조건부 허가를 획득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조건부 허가에 따라 식약처에 자가검사키트에 대한 추가 임상적 성능시험 자료를 3개월 내에 제출할 계획이다.

디아트러스트 홈 테스트는 코로나19에 특이적으로 강하게 결합하는 셀트리온의 독자 개발 항체를 적용해 검체에서 바이러스의 특정 성분을 검출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항원 방식의 키트다. 전문가의 도움 없이 개인이 직접 키트 내 동봉된 면봉으로 콧속에서 검체를 채취해 검사하면 15분 내외로 검사 결과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셀트리온은 일반인들의 신속한 조기 검사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기여하기 위해 체외진단 전문기업 휴마시스와 함께 이 제품을 개발했다. 국내에서는 셀트리온 제품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셀트리온제약을 포함한 여러 유통망을 통해 공급할 계획이다.

디아트러스트 홈 테스트는 일반적으로 1가지 항원만 검출하는 방식과는 달리 N항원과 S항원 2가지를 모두 검출하는 '듀얼항원' 방식으로 정확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다만 자가검사키트는 보조적 수단이므로 역학적 연관성이 명확한 감염 의심자는 반드시 방역당국이 운영하는 선별진료소에서 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아야 한다.

셀트리온은 자가검사키트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지난 2~3월 미국에서 소아와 성인을 포함해 45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으며 현재 심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달 19일에는 코로나19 현장형 항원신속진단키트 '디아트러스트'에 대해 FDA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하고 미국 시장 공급을 개시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의 우수한 항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된 디아트러스트 홈 테스트가 조건부 허가를 받은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일반인들도 제품을 구입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공급을 서두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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