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회장, 취임 5년 만에 '총수'로 지정...본격 경영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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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회장, 취임 5년 만에 '총수'로 지정...본격 경영 시동
  • 김아령 기자 kimar@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5월 02일 09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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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컨슈머타임스 김아령 기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취임 5년 만에 공식적으로 그룹 총수에 올랐다.

프로야구단 SSG랜더스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롯데에 이어 키움 히어로즈를 향해 도발성 발언을 쏟아냈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오는 2025년까지 보험 이상의 가치를 전하는 문화·금융을 선도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신임 사장이 취임하면서 깊은 반성과 함께 뼈를 깎는 노력으로 환골탈태하겠다고 말했다.

◆ 조현준, 취임 5년 만에 그룹 '총수' 지정...본격 경영 시동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취임 5년 만에 공식적으로 그룹 총수에 올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효성그룹의 동일인을 조석래 명예회장에서 조 회장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기존 총수가 사망하거나 의식불명에 빠지는 등의 상황에 한해 총수를 변경해왔다.

조 회장이 현재 그룹의 최다출자자이고 대규모 투자결정 등 실질적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했다. 또한 조 명예회장의 경영복귀 가능성이 높지 않은 점이 감안했다.

회사 측은 "조 명예회장이 올해 만 85세로 고령인데다 암 투병 등으로 건강이 좋지 않다"며 "공정위가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동일인을 변경, 지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이 총수로 지정되면서 그룹의 신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 정용진의 계속되는 도발…"롯데 외 라이벌은 키움···다 발라버리고 싶다"

프로야구단 SSG랜더스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롯데에 이어 키움 히어로즈를 향해 도발성 발언을 쏟아냈다.

정 부회장은 최근 음성채팅 SNS '클럽하우스'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생전 야구장에 안 오시다가 방문한 이유는 내가 롯데를 도발했기 때문"이라며 "그 도발 때문에 롯데마트에서 갑자기 선수단에 선물하고 세일도 진행했다. 나에 대한 평가는 좋은 쪽으로 미쳤다고 생각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롯데 자이언츠 구단주인 신동빈 회장은 지난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LG 트윈스 경기를 관전했다. 신 회장의 야구장 방문은 2015년 9월 11일 홈인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 이후 6년만이다.

정 부회장은 롯데뿐 아니라 키움 히어로즈에 대해서도 예상을 뛰어넘는 발언을 했다. 몇 년 전 히어로즈 야구단 인수를 타진했지만 자신을 무시했다며 최근 SSG가 키움을 꺾은 경기에서 통쾌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롯데는 원래 숙명의 라이벌이라 관심이 있고 다음에는 키움과 라이벌 구도를 구축하고 싶다"며 "키움은 나를 굉장히 괴롭힌 팀이다. 야구팀을 인수하고 싶었는데 당시 나를 완전히 X무시하면서 자존심을 떨어지게 만든 팀이었다. 그래서 올 시즌 우리팀이 밟았을 때 기분이 좋았다"고 전했다.

◆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2025년까지 문화·금융 선도기업 될 것"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오는 2025년까지 보험 이상의 가치를 전하는 문화·금융을 선도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최근 열린 '비전 2025 선포식'에서 "디지털은 보험·금융업뿐 아니라 산업 전반에 파괴적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며 "업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 생존과 성장을 위해 완전히 변화한 세상에 맞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전 2025는 '보험, 그 이상의 가치를 전하는 문화·금융 선도 기업'으로 정했다"며 "기존 보험사업을 초월해 금융투자와 예술문화사업이라는 새로운 영역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함으로써 '문화와 금융'을 아우르는 독창적인 고객 경험과 가치를 창출하는 혁신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 김현준 LH 사장 취임…"깊은 반성, 환골탈태하겠다"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신임 사장이 취임하면서 깊은 반성과 함께 뼈를 깎는 노력으로 환골탈태하겠다고 말했다.

김 신임 사장은 경남 진주시 LH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최근 LH 직원 땅 투기 사태와 관련해 "저를 비롯한 임직원 모두는 현재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있다"며 대국민 사과를 했다.

이어 그는 "조직의 문제점을 정확히 진단해 다시는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직 전체를 개혁하고 혁신하겠다"며 "학계, 시민단체 등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LH 혁신위원회와 실무전담 조직인 LH 혁신추진단을 설치해 조직 혁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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