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한녹엽 인테이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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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한녹엽 인테이크 대표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5월 03일 07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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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 더 쉽게 누리도록"…국내 최대규모 건강식품몰 꿈꾼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저탄고지, 키토제닉, 제로 칼로리, 비건….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가 장기화되면서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한 키워드다.

과거에는 "저칼로리 식품은 칼로리뿐 아니라 맛도 부족하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 들어 맛까지 충족시키는 여러 브랜드들이 등장해 선택권을 넓히고 있다.

다이어터들의 평생 과제인 '건강하지만 맛있는 간식'을 제공하는 인테이크가 그 중 하나다. 서울대학교 동문 4명이 똘똘 뭉쳐 2013년 출범한 인테이크는 현재 20만 온라인 회원을 확보한 기업으로 성장했다.

창업 이후부터 줄곧 소비자들이 건강한 삶을 더 쉽게 누릴 수 있도록 매진해 왔다는 한 대표는 컨슈머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국내 최대 규모 건강식품몰'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인테이크 공동 창업자 네 분은 수재들이 모인 서울대학교 창업동아리 출신인데요. 그럼에도 창업 초기 겪은 고충이 있었나요?

== 인테이크는 단순히 먹는(Eating) 것이 아니라 제대로 알고 건강하게 섭취하는 개념을 중요시합니다. 그래서 사업 초창기부터 회사의 비전이자 미션으로 'Making Healthy Living Easier(건강한 삶을 더 쉽게 만들자)'로 정했습니다. 기존의 건강하지 않은 음식들을 건강하게 만들어가는 시도를 8년간 지속 중입니다.

사업경험이 많지 않은 4명의 학생들이 의지만 가지고 창업을 시작했기 때문에 가장 어려웠던 것은 판로였습니다. 여러 판로를 고민하다가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보자는 마음으로 공식몰을 만들어 주위 분들께 판매를 시작했죠. 참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지금은 누적 20만 회원을 보유한 건강식품몰이 됐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 20만 회원 중 '큰 손'은 어느 성별, 어느 연령대에 포진돼 있나요?

== 인테이크 회원은 여성 소비자들이 약 77%이고 그 중에서도 2030 연령대가 약 70%입니다. 인테이크는 자체 직영채널의 비중이 가장 큰데요. 2030 여성 소비자들이 많이 활동하는 커뮤니티나 소셜 플랫폼을 활용해 소통해나가고 있습니다.

대부분 회원분들이 트렌디한 건강 간식이나 음료, 식사를 위한 구매 목적을 갖고 있으며 트렌디한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매우 많습니다. 이 때문에 제품의 기획, 개선점, 리뉴얼 방향에 대해 최대한 많은 의견을 묻고 활발히 소통해나가는 것에 가장 집중하고 있습니다.

◆ 지금의 인테이크를 있게 한 일등 공신은 어떤 제품인가요.

== 인테이크는 건강간식, 건강음료, 건강대체식 등에 걸쳐 여러가지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건강간식 브랜드 '닥터넛츠', 저당질 디저트음료 브랜드 '슈가로로', 친환경 비건브랜드 '이노센트', 건강간편 대체식 브랜드 '밀스', 무첨가 식물성음료 브랜드 '소이밀크', 아이슬란딕 건강요거트 브랜드 '글레디' 등이 대표적입니다.

대표 제품을 꼽으라면 인테이크의 첫 번째 브랜드이자 현재도 1, 2위를 달리고 있는 닥터넛츠가 될 것 같습니다. 견과류가 슈퍼 푸드라고 알려진 2011년께 벌크형 견과류를 마구 먹는 사례가 많아졌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견과류 권장섭취량을 1온스로 설정하고 다양한 견과류를 꾸준히 적정량 섭취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닥터넛츠였죠. 지금은 소포장 견과를 넘어 설탕을 쓰지 않은 건강한 초콜릿을 코팅한 다크초콜릿 견과 제품 등이 출시됐고 오히려 기존 소포장 제품들보다 더 인기가 많아졌습니다. 닥터넛츠는 누적 판매량 1500만개를 돌파했고 전년대비 150%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빠르게 원물건강간식 시장을 점유해나가고 있습니다.

◆ 인테이크만의 강점은 어디에 있나요?

== 인테이크는 저칼로리, 저당질, 비건, 케토제닉, 고단백, 고식이섬유, 저지방과 같은 건강한 식습관을 위한 요소를 반영하면서 기존 식품보다 더욱 맛있게 만들어내는 것에 집중합니다. 충분히 건강하면서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가치를 가장 중요시하고 있다는 뜻이죠. 이러한 제품을 시장에서 누구보다 제일 먼저 출시하면서 트렌드를 선도해오는 역할을 하고있습니다.

◆ 앞서 판로 이야기가 나왔는데, 인테이크는 주로 온라인에 집중하는 모습이에요.

== 인테이크는 온라인 중심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실제 저희 제품을 가장 사랑해주실 만한 분들이 온라인에서 가장 많이 활동을 하고 계시기 떄문에 비중이 높을 수 밖에 없고 그 중 20만 회원을 기반으로하는 국내 직영채널의 비중이 가장 높고, 글로벌 온라인채널의 비중 또한 높은 편입니다. 글로벌의 경우 주로 아시아 및 중화권 국가에서 인테이크의 건강간식 및 음료를 사랑해주셔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확장해나가고 있습니다.

◆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혜가 있었다면요.

== 건강에 대한 관심과 온라인 소비가 증가하는 등 큰 움직임의 기준으로 보면 인테이크가 지향하는 'Making Healthy Living Easier'의 미션이 더욱 명료하게 전달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특히 설탕을 사용하지 않은 슈가로로와 닥터넛츠 다크초코 라인업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 전년대비 2배이상 성장하고 있습니다.

◆ 해외 진출 현황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은 싱가폴을 기반으로 한 아세안 국가입니다. 온라인 유통을 통해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싱가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홍콩, 대만 등으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헬스앤뷰티(H&B) 스토어인 왓슨스 약 4000개점에 입점해 판매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규모는 매년 2배 이상 성장을 하면서 지금은 해외 비중이 상당히 높은 상황입니다.

◆ 첫 창업 당시부터 지금까지 줄곧 고수해 온 원칙이 있다면요.

== 인테이크는 Making Healthy Living Eaiser라는 미션과 함께 'Simple, Enough'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불필요한 복잡성을 제거해 더 쉽게, 그리고 건강한 삶의 최적점에 도달할 수 있도록 더 충분하게 제품을 만드는 것이 기본 원칙입니다. 즉 사용자의 입장에서 매우 쉽게 건강한 식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제품설계에서 가장 중요한 지점으로 두고 있다는 뜻입니다. 단순히 건강과 영양 뿐만 아니라 간편성과 합리성, 그리고 소비자의 니즈와 삶의 개선성을 최대한 녹여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향후 시장 전망성에 대해선 어떻게 보시나요?

== 인테이크가 가장 강점을 지니고 있는 건강간식 및 건강음료 시장이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건강하지 않은 간식시장과 설탕 중심의 음료시장은 정체된 반면, 이를 개선한 건강한 대체제들이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나가면서 시장은 더욱 가파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인테이크는 현재 100여개의 자체 브랜드뿐 아니라 글로벌 트렌드에 걸맞는 다양한 제품군을 보강해 현재의 5배 이상의 제품 구색을 갖출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온라인으로 건강한 식품을 구매하는 회원들에게 최상의 구매경험을 제공해서 자사플랫폼을 국내 최대 규모의 건강식품몰(Healthy Grocery)로 육성해나갈 계획입니다.

◆ 한녹엽 인테이크 대표는?

서울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출신으로 교내 창업동아리에서 지금의 김정훈 이사, 노석우 이사, 조영일 이사를 만나 사업을 구상했다. 2013년 인테이크를 창업해 '닥터넛츠'를 시작으로 여러 제품 라인업을 기획했다. 현재 온라인몰 20만 회원을 보유한 인테이크는 향후 국내 최대 규모의 건강식품몰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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