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家, 이건희 회장 유산 1조원 의료사업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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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家, 이건희 회장 유산 1조원 의료사업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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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사진=연합뉴스).
故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삼성가가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의 유산 가운데 1조원을 의료사업에 기부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홍라희 여사,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이건희 회장의 상속인들은 28일 이런 내용을 담은 사회환원 내용을 공개했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해 10월 25일 별세했다. 유족이 납부할 상속세는 12조원 이상으로 사상 최고액이다. 상속세 신고 납부 시한은 오는 30일이다.

삼성전자는 "유족들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인류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기업의 사명이라는 '공존경영'을 강조해온 이건희 회장의 뜻에 따라 사상 최고의 상속세 납부와 더불어 사회공헌과 미술품 기증 등 사회 환원을 실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족들은 이건희 회장의 사재 1조원을 출연해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과 소아암·희귀질환 어린이 진료에 지원한다. 7000억원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2000억원은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감염병연구소의 최첨단 연구소 건축과 필요 설비 구축 등에 쓰인다.

아울러 유족들은 이건희 회장이 평생 수집한 개인소장 미술품 1만1000여건, 2만3000여점을 국가 박물관 등에 기증한다. 이 미술품들은 감정가로 2조∼3조원에 이르며, 시가는 10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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