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법정관리 10년 만에 다시 기업회생 절차를 밟게 된 쌍용차가 임원 숫자를 줄이는 등 구조조정에 나선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회생계획안의 일환으로 일부 조직을 통폐합한 뒤 임원 수를 30%가량 감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회생 과정에서 쌍용차의 구조조정은 불가피한 수순이지만, 쌍용차 노조가 총고용 유지를 강하게 주장하고 있어 향후 갈등이 예고된 상태다.
쌍용차 노조는 "이번 회생절차 돌입은 한국적, 투쟁적 노사관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님을 우선 밝힌다"며 "2009년 회생절차 당시 총파업투쟁을 연상하는 국민들이 다수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동조합은 지난 2009년 9월 조합원 총회를 통해 금속노조를 탈퇴하고 기업노조로 전환, 지난 2020년까지 11년 무쟁의를 통해 사회적 약속을 실천해 왔다"고 강조했다.
쌍용차는 지난 15일 서울회생법원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다수의 인수 의향자가 있는 제반 여건 등을 고려해 '회생계획인가 전 M&A'를 추진하기로 했다. 쌍용차는 M&A의 조속한 마무리를 통해 회생 절차 조기 종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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