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리뷰] 피자헛, 가성비+가심비 잡은 '레트로 세트'
상태바
[컨슈머리뷰] 피자헛, 가성비+가심비 잡은 '레트로 세트'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4월 26일 07시 59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피자, 치킨, 레트로컵 구성 '합격점'…온 가족 추억의 메뉴로 추천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과거 인기를 끌었던 가수들의 노래가 인기차트 상위권에 랭크되며 역주행하고 있다. 이 같은 트렌드는 일명 '추억 소비'로 불리며 MZ세대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과거를 추억하면서 색다른 재미를 추구하는 '뉴트로'(새로운 복고) 트렌드와도 맞닿아 있다. 외식업계도 최근 몇 년간 뉴트로 트렌드를 적재적소에 활용해왔다. 1970~1980년대 오리지널 디자인을 입힌 굿즈를 출시하거나 한정판 패키지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기자는 피자헛이 뉴트로 콘셉트의 세트 메뉴를 내놨다는 소식을 듣고 주문해봤다. 피자 L사이즈를 시키면 치킨과 콜라 1.25L, 레트로 컵이 함께 오는데 2만2900원이라는 점에 솔깃했다. 요즘 피자 한 판에 3만원에 육박하는 점을 고려하면 가성비가 높은 셈이다. 레트로 컵이 소진된 지점에서는 세트 메뉴 판매가 중단된다는 소식에 초조했다.

배달비를 절감하기 위해 피자헛 자체 앱을 활용해 주문해봤다. '레트로 스페셜 세트'를 선택하면 L사이즈 피자 '페퍼로니'와 '치즈'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4000원을 추가하면 '수퍼슈프림' '직화불고기' 팬피자로 변경할 수 있다. 필자는 클래식한 토핑의 페퍼로니 피자를 선택했다.

세트 메뉴를 선택하면 사이드 메뉴 1가지를 4900원에 주문할 수 있어 '투움바 파스타'를 추가했다. 주문 즉시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배달 예상 시간을 안내해 편리했다.

치즈를 추가하지 않았지만 제법 풍부한 치즈의 양을 확인할 수 있었다. 페퍼로니도 피자 위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이 피자의 독특한 점은 도우에 있다. 고로케의 빵 부분을 먹듯이 바삭하고 기름진 느낌이었다. 옛날 방식 그대로 팬에 튀기듯 구운 팬피자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옛날치킨은 반 마리가 포함돼 있었는데 4인 가족이 사이드 메뉴로 먹기 좋은 양이었다. 짭쪼롬하면서 바삭해 맥주 안주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튀김 옷뿐 아니라 촉촉한 치킨 살에도 간이 잘 배어있었다. 반값에 산 투움바 파스타도 적당히 느끼하면서 매콤한 맛이 감돌아 기대했던대로였다.

이 세트 메뉴를 시킨 가장 큰 이유, 레트로 컵도 아주 흡족했다. 1940~1980년대 펩시 로고가 새겨져 가심비가 충족됐다. 사이즈가 커서 쓰임새가 좋을 것 같다.

피자헛은 재기를 바라며 최근 '네고왕 시즌2'에 나왔던 터라 더욱 친근한 느낌이 들었다. 레트로 스페셜 세트 메뉴 판매가 중단돼도 온 가족이 함께 먹기 좋은 메뉴라는 생각이 들어 또 주문할 생각이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