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이 오는 7월 7일 영업을 종료한다. 이는 지난 2018년 개점 이후 3년 만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따른 영업악화가 주된 요인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17일 "서초구 반포동 센트럴시티 내 강남점의 영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세계면세점이 운영하는 매장은 명동·부산·인천공항점 등 3개로 줄어들게 됐다. 협력업체를 포함한 강남점 근무자들은 명동점 등으로 전환배치할 예정이다.
강남점은 1만3570㎡(약 3900평), 5개 층 규모로 시내에 있는 신세계면세점 중 명동점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의 지난해 매출은 1조9030억원으로 전년 대비 42.4% 줄었다. 영업손실 규모는 427억원에 달했다.
신세계는 자회사 신세계디에프의 실적 악화를 만회하기 위해 지난해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섰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임대료 부담 등을 감당하지 못하고 강남점을 철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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