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수급 비상…모더나 美 우선 공급-얀센 접종 중단에 국내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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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수급 비상…모더나 美 우선 공급-얀센 접종 중단에 국내 타격
  • 인터넷팀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4월 15일 09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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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CG)

우리 정부가 들여오기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각종 돌발 변수로 접종이 중단되거나 뒷순위로 밀리면서 국내 도입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 얀센 백신발 도미노식 공급 지연 가능성

15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얀센 백신 접종자 6명에게서 '드물지만 심각한'(rare and severe) 형태의 혈전증이 나타났다면서 얀센 백신의 접종 중단을 권고했다.

CDC가 백신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 긴급회의를 소집해 얀센 백신의 안전성을 재검토하기로 했지만, 긴급사용 승인을 철회하거나 특정 인구 집단으로 승인 대상을 제한할 경우 국내 접종 계획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모더나 백신 공급 일정도 불투명한 상태다.

미국 제약사인 모더나는 전날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5월 말까지 미국 정부에 백신 1억회분(5천만명분)을 공급하고, 7월 말까지 추가로 1억회분을 공급할 계획"이라며 "미국 외 지역에 대해서는 미국의 공급망보다 약 1분기 정도 늦게 공급하는 것으로 (일정이) 구축돼 있는데 현재 백신 물량을 늘려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 "얀센 백신 접종중단 국내에 큰 타격…혈전증 발견·치료방법 고민해야"

전문가들은 얀센 백신 접종 중단 여파가 국내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우리 상황에 맞는 최선의 대응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미국의 얀센 백신 접종 중단 권고는 당연히 국내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면서 "대체 백신을 마련하는 것이 아주 중요한데 전반적으로 국내 수급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어렵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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