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스 해프닝' 남양유업 주가 결국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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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스 해프닝' 남양유업 주가 결국 급락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4월 14일 2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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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자사 유산균 음료 '불가리스'에 코로나19 예방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남양유업 주가가 급락했다.

14일 남양유업은 전일대비 5.13%(1만9500원) 떨어진 36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남양유업은 전일 서울 중구 LW컨벤션 센터에서 한국의과학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자사 발효유 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예방 억제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발표 이후 주가는 급등했다. 전날 남양유업은 전 거래일 보다 8.57%(3만원) 오른 3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도 급등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개인투자자는 남양유업 보통주 37억8천만원, 남양유업우 16억5천만원 등 총 54억2천만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하지만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로 '불가리스'가 코로나19 감염 예방 혹은 치료 효과가 있다고 보긴 어렵다는 반응이다. 질병관리청은 "특정 식품의 코로나19 예방 또는 치료 효과를 확인하려면 사람 대상의 연구가 수반돼야 한다"며 "현재 해당 연구원에서 제시하고 있는 결과는 바이러스 자체에 제품을 처리해서 얻은 결과로, 인체에 바이러스가 있을 때 이를 제거하는 기전을 검증한 것이 아니라 실제 효과가 있을지를 예상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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