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콕콕] '잠자는 돈' 휴면예금 되찾기
상태바
[금융콕콕] '잠자는 돈' 휴면예금 되찾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숨은 돈 찾기(사진=픽사베이).
숨은 돈 찾기(사진=픽사베이).

[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내가 가진 '잠자는 돈'은 얼마나 될까.

서민금융진흥원은 지난해 '휴면예금 찾아줌' 서비스 등을 통해 총 2432억원의 휴면예금을 지급했다. 이는 2019년 대비 57% 증가한 수치다.

휴면예금은 금융회사 예금 중에서 관련 법률 규정이나 당사자 약정에 따라 채권 또는 청구권 소멸시효가 완성된 예금이다. 금융회사에서 예금은 5·10년, 자기앞수표는 5년, 보험금은 3년, 실기주과실은 10년 이상 거래나 지급 청구가 없으면 휴면예금으로 분류된다.

숨어있는 나의 돈이 궁금하다면 인터넷 '파인' 사이트에 접속한 뒤 '잠자는 내 돈 찾기'를 클릭, '휴면금융재산별'에서 휴면계좌를 조회할 수 있다. 또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는 '어카운트인포'(계좌통합관리서비스)를 통해서도 휴면예금을 찾아 지급 신청할 수 있다.

예금을 가입했던 사실을 잊거나 변경된 연락처를 기존 거래 은행에 통지하지 않아 만기 사실을 통보받지 못하는 경우 소중한 돈이 방치된다. 계좌를 방치할 경우 대포통장 활용 위험 등이 있으므로 돈을 찾은 후 미사용 금융계좌는 해지하는 게 좋다.

◆ 자녀를 위해 만든 '스쿨뱅킹'

과거 초·중·고교생 자녀 급식비, 현장학습비 등을 이체하기 위해 이용했던 '스쿨뱅킹' 통장이 있다면 확인해보자. 스쿨뱅킹 통장은 자녀가 졸업한 후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많은 학부모들이 급식비 등을 만원 단위로 입금하므로 계좌 잔액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크다. 자녀가 학교를 졸업했다면 스쿨뱅킹 계좌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한 계좌가 아니라면 잔액을 찾은 뒤 계좌를 해지하자.

◆ 군 복무 시 만든 '급여통장'

급여 수령 목적으로만 개설한 급여통장도 이직 후에는 잊고 지내기 마련이다. 특히 군대에서 만들었던 급여통장을 찾아보자. 현재는 기존 계좌를 활용해 원하는 은행에서 계좌를 만들지만, 예전에는 군 복무 시 부대에서 거래하는 은행의 통장을 일괄 개설해 해당 통장으로만 급여를 지급했다.

◆ 전학 후 방치한 '장학적금'

학교의 권유에 따라 장학적금에 가입한 적이 있다면 해당되는 사항이다. 장학적금에 가입했다가 도중에 전학할 경우 장학적금을 미처 챙기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학창시절 해지하지 않은 장학적금이 있다면 목돈을 챙길 수 있다.

◆ 대출 시 개설한 '이자 자동이체 통장'

대출 시 만든 이자 자동이체 통장에도 돈이 남아있는 경우가 있다. 대출 시에는 이자를 납입하는 입출금 통장을 함께 개설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대출을 전액 상환한 후에도 몰라서, 또는 귀찮아서 해당 계좌를 해지하지 않고 있다.

◆ 주거래은행 변경 전 만든 '장기 예·적금'

주거래은행을 바꾼 경험이 있는 사람도 예전에 들었던 예·적금 통장을 다시 한 번 살펴보자. 예·적금과 신탁은 거래은행을 변경할 수 없어 주거래 은행을 변경해도 기존은행과 만기까지 거래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