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미얀마 쿠데타 항의 시위가 장기화하면서 국내 은행들이 주재원들을 일부 철수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KB미얀마은행과 소액대출 법인인 KB MFI(엠에프아이) 주재원 8명 가운데 4명을 일시 귀국 조치할 예정이다. 귀국한 직원들은 당분간 원격 가능한 업무 위주로 근무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최근 미얀마 상황 위험도가 높아지면서 외교부와 금융위원회가 현지 금융기관에 권고했다"며 "주재원의 경우 필수인력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들은 귀국 조치한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도 이달 미얀마 양곤지점 주재원 3명 중 1명을 귀국시킬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미얀마 현지에서 영업하는 3명을 중 필수인력인 2명을 남겨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NH농협은행 역시 오는 27일 미얀마 현지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국인 직원 3명 중 1명을 귀국 조치하기로 결정했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외교부 철수 권고 3단계, 금융위에서의 권고 공문 등 당국의 조치를 감안해 대응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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