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올봄은 유독 강도 높은 미세먼지에 황사까지 겹쳐 매일 아침 앱으로 공기 상태를 체크하며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미세먼지에 대한 걱정을 이어가는 것이 일상이 됐다. 이미 집 안에 사용하는 공기청정기가 있지만 한 대의 제품만 사용하기에는 부족함을 느껴 최근 출시된 공기청정기 중 눈여겨보던 '쿠쿠홈시스 인스퓨어 T8700 공기청정기(모델명: AC-20T20FWH)'를 사용해 봤다.
T8700의 첫인상은 심플하고 모던한 디자인으로 거실과 방, 주방 등 실내 어디에 놓아도 자연스럽게 잘 어울린다는 것이다. 멋진 디자인을 갖춰도 막상 생활 공간에 놓으면 이질적인 느낌을 주는 제품이 더러 있는데, 이 제품은 공간과의 조화를 염두해 두고 섬세하게 디자인된 것이 맘에 들었다.
청정면적 66m²(20평형) 제품치고 부쩍 작아진 사이즈도 눈에 띈다. 동일한 스펙을 가진 타제품보다 60% 작아져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기 때문에 거실은 물론, 방에 놓고 쓰기에도 적합하다. 제품 하단의 히든휠(바퀴)로 한 대의 제품을 필요한 공간 여기저기 옮기며 사용할 수 있다.
작고 콤팩트한 사이즈에도 강력한 공기 청정 성능을 보여 만족스러웠다. 타워형 제품으로 제품 사면을 둘러싼 에어홀을 장착해 한 방향이 아닌, 360° 서라운드로 모든 방향의 공기를 관리해 거실과 같이 넓은 공간에서 더욱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일부 공기만 관리하는 일반적인 공기청정기와 달리 8,770개의 에어홀이 360° 모든 방향에서 공기를 흡입해, 넓은 면적의 오염된 공기를 한 번에 더 많이, 빠르게 관리한다.
주방에서 고기나 생선을 굽거나 외출 후 돌아와 갑자기 실내 먼지농도가 높아지면 터보모드로 더욱 강하고 빠르게 실내 공기 질을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다. 강력하게 터보가 작동되느라 약간의 소음이 발생했지만 금새 최적의 공기 상태를 만들기 때문에 오래 걸리지 않아 거슬리진 않았다.
사실 실내 공기가 나쁘다고 해도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공기청정이 잘되고 있는지 알기 어렵지만, T8700은 실내 공기상태를 8단계 스마트 청정센서로 감지하고 LED 컬러를 통해 직관적으로 알려준다. LED 불빛은 멀리서도 식별이 가능해 현재 공기질을 바로바로 체크하며 상태에 맞는 제품 사용을 도와 편리하다. 실제로 주방에서 조리하자 7단계 보라색 빛을 발하던 T8700이 터보모드 작동 후 5분 만에 1단계 파란빛으로 바뀌는 걸 확인하고 안심되는 기분은 덤이다.
T8700의 '토탈 케어 필터 시스템'을 통해 머리카락이나 동물 털 등 입자가 큰 먼지를 1차로 제거하고 토털케어 안심 필터(탈취 필터, 초미세먼지 집진 필터)로 눈에 보이지 않는 초미세먼지와 유해가스, 악취까지 2차 제거한다. 또한 황사, 먼지 진드기나 꽃가루 등 공기 중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를 깨끗하게 걸러주는 기능성 필터까지 장착했으며, 타워형 디자인에 꼭 맞춘 360 서라운드 입체 필터로 사각지대를 없앴다.
코로나 시국에 방문 관리 서비스를 받지 않고 사용자 스스로 셀프 관리가 가능한 점도 큰 장점이다. T8700은 워셔블 제품으로 세척이 간편하다. 몸통 겉면을 분리하면 필터 분리 방법이 안내돼 있다. 물로 세척하고 그늘에 건조한 뒤 재사용할 수 있다. 필터 손잡이만 잡아당기면 필터를 꺼낼 수 있어 분리도 어렵지 않고, 청결한 관리로 최적의 필터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또 필터 윗면이라고 표시해둬 잘못 끼워 두 번 일하는 번거로움도 사전에 차단해 사용자에 대한 배려도 느껴졌다.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점은 작동 방식에서도 나타난다. 두 개의 버튼만으로 △자동 △에코 △취침 △3단계 수동 △터보, 총 5가지 모드를 간단히 조작할 수 있어 누구나 쉽게 제대로 사용할 수 있다.
코로나 19에 봄철 다시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로 실내 생활이 더 길어질 전망이다. 쾌적하게 실내 공기 질을 관리하며 건강을 지키고자 공기청정기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최근 부쩍 증가하고 있다. 쿠쿠홈시스 인스퓨어 T8700 공기청정기는 컴팩트한 사이즈로 공간 활용도를 높인 제품을 찾거나 가전도 하나의 인테리어 소품같이 예쁜 디자인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특히 더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