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신한류…말레이시아 CU에 열흘간 1만명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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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신한류…말레이시아 CU에 열흘간 1만명 몰려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04월 13일 10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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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도 대서특필…매출 톱5 모두 한국 제품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CU가 말레이시아에서 대박을 터트리며 K-편의점의 신(新) 한류를 이끌고 있다.

CU의 말레이시아 1호점인 'CU센터포인트점'은 이달 1일 오픈 직후 엄청난 인기를 끌며 열흘 간 1만1000여명이 넘는 현지 소비자들을 불러모았다.

이는 하루 평균 1000명 가량이 방문한 것으로 한국 편의점의 점당 평균 객수 대비 약 3.3배 높은 수치다. 대형마트 최소 규모(연면적 3000㎡) 기준으로 환산하면 최소 약 18만명이 다녀간 셈이다.

CU센터포인트점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아침 8시부터 저녁 10시까지만 단축 운영하고 동시 출입 인원을 30명 내외로 제한하고 있다. CU는 향후 정상 운영 시 이용객이 지금보다 2~3배 더 많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픈식 당일부터 지금까지 말레이시아 CU 앞에는 100m가 넘는 긴 대기줄이 늘어설 정도로 연일 소비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유명 유튜버 등 인플루언서들의 방문 후기도 쏟아지고 있다.

말레이시아 언론도 이러한 뜨거운 반응에 대해 대서특필하고 있다. 해외여행이 막힌 상황에서 CU를 통해 한국 문화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이 K-편의점의 인기 이유로 분석된다.

실제로 말레이시아 CU에서 지금까지 판매된 매출 상위 제품은 모두 한국 제품이다. 매출 1위 제품은 한국의 대표 분식 메뉴인 떡볶이로 열흘 간 무려 2500컵이 팔렸다. 닭강정, 핫도그, 짜장떡볶이, 오뎅도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한국식 즉석조리식품이 전체 매출에서 36%의 비중을 차지했다.

CU는 우선 1년간 50여개 신규점을 중심으로 소비자 인지도를 쌓은 후 마이뉴스닷컴(Mynews.com) 기존 점포들도 점진적인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말레이시아에 먼저 진출한 세븐일레븐, 훼미리마트 등 글로벌 편의점 브랜드들과의 경쟁에서 승리해 중장기적으로 업계 1위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형근 BGF리테일 해외사업실장은 "CU에 대한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라고 할 정도로 영업시간이 끝날 때까지 소비자들이 끊이질 않고 언론의 취재 요청도 빗발치고 있다"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브랜드로서 해외 무대에서 한국을 더 많이 알리고 이러한 성장 모멘텀을 바탕으로 국내 편의점 산업의 세계화에 공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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